[2026웰스업] ‘시계 제로 속 투자의 길 찾다’···시사저널e, 투자세미나 성료

송준영 기자 2026. 4.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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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0~16시 유튜브 시사저널e 채널에서 라이브로 열려
韓美주식·반도체TOP2·바이오·연금 전문가 열띤 강연
웰스업2026 투자세미나가 1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 사진=시사저널e.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 '2026 웰스업 투자세미나'(2026 Wealth Up)가 16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각 분야의 투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세미나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이 채팅창을 통해 쏟아지면서 온라인상으로도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세미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션에는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 나정환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책임연구원, 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상무가 강연자로 나서 변동성 장세 속에서의 대응법과 투자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 김장열 본부장 "실적 뒷받침 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여력 충분"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e 웰스업 2026에서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이 '매크로에 짓눌린 코스피 재상승에 반도체 섹터의 역할은?'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 사진=시사저널e.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은 '매크로에 짓눌린 코스피 재상승에 반도체 섹터의 역할은?'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매크로 변수만 안정된다면 현재는 이익 기반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코스피의 재상승 여부는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 속도가 과거 대비 매우 가팔랐다고 짚었다. 다만 단기적인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20~30%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이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판단이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을 위해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LTA(장기공급계약) 확대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수급 유입 등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와 장기 계약을 확대하는 점은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 이익 하방을 지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AI(인공지능) 산업 확산이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며, GPU(그래픽처리장치) 활용 확대와 지연시간 민감도 증가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변수로는 실적 발표와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방향, 유가·금리·환율 등을 꼽았다.

◇ 양희창 매니저 "기술·인구·에너지 변화 빨라···액티브 운용이 유리"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e 웰스업 2026에서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가 '미국 주식 시장 전망 및 투자법'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 사진=시사저널e.

세미나 2부에서는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가 '미국 주식 시장 전망 및 투자법'을 주제로 투자 노하우를 전했다. 양 매니저는 글로벌 AI 산업에서 기술 트렌드와 주도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는 산업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는 기술·인구·에너지의 변화를 제시했다. 특히 AI 산업 확산이 기업 실적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폭증한 서비스 수요를 바탕으로 AI 기업들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정 정책까지 맞물릴 경우 업종 간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AI 기술 발전 역시 단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며, 향후에는 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단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구조 변화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AI 추론 수요 확대와 함께 CPU(중앙처리장치) 병목 현상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헤게모니가 GPU 중심에서 메모리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HBM을 비롯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역시 구리선 한계를 넘어 광통신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업용 AI와 결제·에너지 분야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AI 시대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원자력·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나정환 책임연구원 "실적·거버넌스 개선···코스피 우상향 가능"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e 웰스업 2026에서 나정환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책임연구원이 'KOSPI 7000을 향한 한국 주식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 사진=시사저널e.

세 번째 세션에서는 나정환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책임연구원이 'KOSPI 7000을 향한 한국 주식 투자전략'을 주제로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나 책임연구원은 기업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구조적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 7000은 가능하다"며 "기업 이익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지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한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배경으로 자금의 부동산 쏠림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 구조를 지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로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며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미국 제조업 경기와 무관하게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AI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파괴론'과 달리, 노동 생산성 향상과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또한 최근 제기된 터보퀀트(TurboQuant·메모리 압축 기술) 이슈에 대해서도, 기술 도입이 오히려 AI 연산 수요를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 메모리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 정책이 코스피 상승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책임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성향이 신흥국 평균 수준으로 올라서고,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증시 체질 변화의 핵심이다"라면서 "한국 증시에 대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게 되면 결국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진 대표 "변동성 큰 바이오…기술력·분산투자가 성패 가른다"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e 웰스업 2026에서 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가 '2026년 바이오 트렌드와 성공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사진=시사저널e.

네 번째 세션에서는 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가 '2026년 바이오 트렌드와 성공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임상 성공 확률이 낮고 개발 기간이 길어 구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내재한 분야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임상 2상 성공 확률이 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임상 통과나 신약 승인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가 급격히 변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퍼스트 인 클래스나 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이 임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수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역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바이오 업종 투자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가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은 인수합병과 기술이전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기술 확보 경쟁'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대사질환 분야와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가 주요 성장 축으로 꼽힌다.

항암 분야에서는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이중항체·다중 페이로드 등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중추신경계 영역에서는 혈뇌장벽(BBB) 셔틀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며 관련 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그는 "바이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술력"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확보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임상 실패 리스크가 큰 만큼 단일 종목 집중 투자는 지양하고 최소 3~4개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민주영 상무 "연금 부자의 핵심은 안정적 현금흐름···예측보다 원칙 필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e 웰스업 2026에서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상무가 '연금 부자들의 성공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주제로 노후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 사진=시사저널e.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상무는 '연금 부자들의 성공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주제로 노후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은퇴 이후에는 근로소득 감소로 금융자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소득 유연성이 낮아지는 한편,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 부담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령화로 인한 의사결정 능력 저하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자산 고갈 위험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민 상무는 이와 같이 예상치 못한 많은 변화들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 부자는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 사망 시까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생활비 통장으로 유입되는 사람"이라며 "이를 위해선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도 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자산 배분과 세제 혜택을 고려한 계좌 운용, 은퇴 이후 인출 전략을 사전에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측 중심의 매매보다 장기·분산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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