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여객기 운행의 트랜드도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때는 일등석(퍼스트 클래스)의 수준이 그 항공사의 클라스를 입증한다는 생각때문인지 많은 항공사들이 홍보영상에서도 프리미엄 좌석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국가간 이동이 불가하면서 비행업계도 많은 타격을 입고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며 사람들의 여행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코로나 이후 바뀐 여객기 트랜드를 알아보려 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몰락

201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대형항공사를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항공사가 많아 퍼스트 클래스를 늘리는 항공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등석이 가격이 비싼 만큼 예약률이 낮아 그만큼 타격도 컸는데요.

그래서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점차 항공사들이 일등석을 폐지하고있는 추세입니다. 대한항공도 여객기의 약 33%에만 일등석이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에 일등석을 아예 폐지했다고 합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일등석을 대신해 등장한 게 바로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 등급 좌석인데요. 이 좌석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 중간 단계 등급으로 보통 이코노미 대비 10~30% 정도 비싼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비즈니스석은 이코노미 대비 2~3배 가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크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 대비 비싸면 30~40% 가격이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 좀 더 다리 공간이 넓고 편의 시설이 좋은 이 중간 등급을 선호하는 승객들이 많아졌다고합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일등석(퍼스트 클래스)과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을 둘 다 운용하고 있는데요. 대한항공은 2018년에 대항항공이 보유한 가장 작은 140석의 기체 A220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해당하는 이코노미 플러스(Economy Plus)를 도입했었습니다.

하지만 단거리 노선에만 운용 가능한 A220에서 수요가 많지 않았고, 애매한 위치에 있던 이 등급을 2019년에 바로 폐지되고 지금은 이코노미석만 140석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석 등급의 좌석 수요도 많기 때문에 굳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는 신형 A350-900 기체에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해당하는 이코노미 스마티움석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1등석을 없앤 A380과 같은 기체에서는 비즈니스석을 2단계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는데, CLASS를 나누어 적용한 결과가 좋았는지, 신형 기체에는 좌석 간격이 더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도입했습니다.

진에어

진에어의 지니플러스 등급 좌석은 대형기 B777 기종에 한정되는데요. 모회사인 대한항공에서 빌려쓰고 있는 기종으로, 대한항공과 좌석 구성은 다르다고합니다. 180도 젖혀지는 비즈니스석이 아니라, 앞쪽 공간만 더 넓은 좌석이라고하니 꼭 예매 전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제주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보통 각도는 동일하고 좌석 간격만 넓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항공 또한 좌석 간격이 42인치(106cm)로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급의 비즈니스 라이트석을 운용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도 최근 도입한 대형기 A330 기종에서만 ‘비즈니스 세이버’ 등급 좌석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기존 저가항공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보다는 좌석이 좋다는 평이 있습니다.

보통 좌석 공간만 넓은 편인데, 8시간 이상의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체답게 165도까지 뒤로 젖혀지는 좌석이라고 합니다. 거의 비즈니스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티웨이를 이용하신다면 한 번쯤 업그레이드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별도 좌석 CLASS가 지정된 것은 아니고, 신형 기체 A321LR에 앞에서 3번째 열까지가 기본 이코노미석보다 약 5인치 넓다고 합니다. 이에 예매 전 미리 좌석을 확인하고 예약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1등석 좌석들의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대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뜨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항공사 외에 해외 항공사들도 이같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들이 있으니 비교해보시고 조금 더 편하게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