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 이란 핵 시설 타격해야"

송태희 기자 2024. 10.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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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하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진행된 직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X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이번 기회에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외교장관의 발언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란이 의도적으로 ‘제한적 보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지도국의 위상을 지키고 이란 내 강경 세력을 달래기 위해 보복에 나서긴 했으나, 추가적인 확전이나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는 해석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공격을 계기로 확전, 나아가 이란 핵시설까지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 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X에 “지금 당장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해 중동 상황을 바꿔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마비되면서 이란은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며 “지금이 이스라엘에 50년 만에 주어진 가장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정치 복귀를 시사한 베네트 전 총리는 네타냐후(35%) 총리보다도 높은 지지율(38%)을 보이는 등 정치적 영향력이 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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