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영입 불발' 토트넘, 연락해선 안될 감독까지...다시 돌아온 2021년 촌극

김대식 기자 2023. 5.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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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도 고려 중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체자 자리를 두고 슬롯 감독과의 협상을 진행했다.

영국 'BBC'는 25일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 명단을 공개하면서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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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도 고려 중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체자 자리를 두고 슬롯 감독과의 협상을 진행했다. 초기 협상 때만 해도 상황은 좋아보였다. 슬롯 감독을 보내지 않겠다는 페예노르트의 의지는 매우 강했지만 슬롯 감독이 토트넘행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 남기로 결정했다. 슬롯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AD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감사하지만 제 소망은 페예노르트에 머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쌓아왔던 토대를 계속 쌓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 논의는 연장 가능성에 관한 대화만 있었다. 페예노르트에서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페예노르트 잔류를 선언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재계약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SNS를 통해 "슬롯 감독은 곧 페예노르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어제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곧 발표될 것이다. 그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을 것이다. 페예노르트에 잔류할 것이며 토트넘으로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또 한번 시간을 낭비했다. 슬롯 감독과의 계약이 가까워지면서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포기한 상태였다. 다시 감독 선임 작업은 원점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지도 2달이 다되어가지만 토트넘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뤄낸 것이 없다.

다시 감독 선임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토트넘 팬들은 2021년의 촌극이 또 나올까 우려하고 있다. 당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로 여러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다가 결국 누누 산투 감독을 데려왔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에서도 내보낸 사람이었고, 결국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토트넘은 다른 후보군과의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팬들이 절대로 원하지 않는 인물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25일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 명단을 공개하면서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그의 명성을 쌓았다. 첼시에서 몇 달간 혼란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은 이번 시즌 첼시를 망친 주범으로 꼽힌다. 무차별적인 영입을 진행한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도 잘못이지만 여러 재료를 완성된 요리로 만들지 못한 포터 감독의 책임도 적지 않다. 끝내 포터 감독은 빅클럽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꼬리표만 남긴 채 경질됐다.

사진=토크 스포츠

토트넘 최대 라이벌인 첼시에서 망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감독을 데려온다면 팬들의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가뜩이나 첼시는 토트넘 팬들이 복귀를 원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에 근접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고려하는 다른 인물로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 브랜단 로저스 전 레스터 시티 감독, 루드 반 니스텔루이 전 PSV 아인트호벤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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