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요] 대구 신암초등학교

김명규 기자 2025. 11.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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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11월 개교한 대구신암초등학교는 3만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다.

학교 인근에 대학이 위치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출생 학생보다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보정 신암초 교장은 "다문화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언어·학습·정서적 지원을 아우르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성의 이해 및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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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교육 혁신으로 ‘함께 성장
오보정 대구신암초등학교 교장.

1949년 11월 개교한 대구신암초등학교는 3만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다. 학교 인근에 대학이 위치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출생 학생보다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신암초는 미래지향적 인성교육과 다문화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병설유치원은 정원의 80% 이상이 이주배경 유아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암초는 다문화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언어 장벽 해소부터 1:1 맞춤 지도까지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하며, 다문화 정책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학교는 한국어학급을 통해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학생들이 기초생활 한국어와 학습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간다.

또 이중언어튜터 제도를 도입해 언어적 격차를 줄이고 있다. 튜터가 수업에 함께 참여해 학생의 학습 이해를 돕고, 학부모 상담 시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등 학교와 가정에서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암초의 다문화 학생들. 신암초 제공

경북대와 협력해 운영 중인 '다문화-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과후 시간에는 대학생 멘토가 다문화 학생 한 명씩을 전담해 학습과 한글 지도를 진행하며 정서적 유대도 쌓는다.

방학 중에는 '한글 문해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 문해력 향상을 돕는다. 수준별 소그룹 수업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게임, 노래,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는 데 중점을 둔다.

아울러 매년 5월에는 '다문화 이해 주간'을 운영한다. 전교생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암초 병설유치원 한국어학급에서의 원아 활동 모습. 신암초 제공

신암초 병설유치원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유아들이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유아들이 흥미와 관심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각국의 전통놀이·음악·동화 등을 체험하도록 한다.

'세계 여러 나라 여행하기', '전통의상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연중 다문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와 포용력을 기른다. 놀이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것도 중요한 교육의 한 축이다.

특히 2024년부터는 유치원 한국어학급을 개설해 외국인 유아들이 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활 속 한국어 학습을 통해 즐겁게 의사소통하며, 모국어가 달라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처럼 신암초와 병설유치원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자라며, 차이를 넘어 공감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보정 신암초 교장은 "다문화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언어·학습·정서적 지원을 아우르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성의 이해 및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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