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이병호 “이승기 많이 울었다고…나 역시 정산 못 받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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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8년간 음원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음악 프로듀서 팀 캡틴플래닛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이병호가 이승기를 지지하며 자신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나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나도 많이 힘들었다"고 자신 역시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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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는 21일 자신의 SNS에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나도 많이 힘들었다”고 자신 역시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병호는 “18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라고 이승기를 응원했다.
이병호는 이승기가 입대 전 발표한 6집‘그리고...’에 참여하는 등 이승기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승기는 지난 7월 이병호가 이끌고 있는 프로듀서팀 캡틴플래닛과 컬래버레이션 음원 ‘잊지마, 기억해, 늦지마’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 후 27장의 앨범, 137곡을 발표했다. 2004년에는 ‘내 여자라니까’와 ‘삭제’로 더블 히트를 기록하며 그해 가요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고, 이후에도 ‘되돌리다’, ‘결혼해줄래’, ‘하기 힘든 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 15일 소속사에 내용 증명을 보내며 알려졌다. 이승기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21일 “이승기가 18년 간 소속사로부터 받은 음원 정산금이 0원”이라고 말해 내용 증명이 수익 정산 갈등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했다.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병호의 글 전문>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습니다.
저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18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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