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런 맛은 처음입니다…" 현지인들도 줄 서는 맛집 3곳

현지인들도 줄 서는 경주 맛집 3선
황남두꺼비식당, 향화정. / 업체등록사진

가을 햇살이 기울면 경주의 거리는 어느 계절보다 빛난다. 황리단길은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며 한옥의 기와와 카페 불빛이 조화를 이룬다. 골목마다 젊은 여행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북적이고, 전통과 현대가 섞인 풍경이 여행의 설렘을 배가한다. 낮에는 유적지를 둘러보며 천년 고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저녁이 되면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맛집 탐방이 시작된다.

황리단길은 이제 경주의 음식 문화를 상징하는 거리로 자리잡았고, 전국에서 모여든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맛집도 이곳에 모여 있다. 그중에서도 입소문이 퍼져 경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세 곳이 있다.

1. 풍미갈비찜

풍미갈비찜. / 업체등록사진

풍미갈비찜은 황리단길 중심부에 자리한 한식 전문점이다. 메뉴 구성은 단출하지만 깊은 맛을 담고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대표 메뉴는 소갈비찜으로, 부드럽게 익힌 갈비살에 생과일을 갈아 넣은 특제 양념을 숙성해 진한 풍미를 낸다. 숟가락만으로도 살이 쉽게 발라지고, 양념은 달큰하면서도 매콤해 밥을 부르는 맛이다.

치즈 돼지등갈비찜은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뜨겁게 끓여 나온 등갈비찜 위에 치즈가 녹아내리며 고기와 어우러진다. 달콤한 양념에 치즈가 더해져 고소함이 배가되고, 매운맛이 살짝 가셔져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우육회비빔밥도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신선한 한우 육회를 듬뿍 올려 비벼 먹으면 고소한 참기름 향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난다. 여기에 냉면이나 떡갈비를 곁들이면 더욱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된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계란도 비벼 먹기 좋아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사이드 메뉴인 감자전은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바삭하게 부쳐내 고소한 맛이 살아 있으며, 갈비 요리와 곁들이면 조화가 뛰어나다. 식사 마무리로 제공되는 시원한 식혜는 갈비찜의 진한 맛을 정리해주는 별미로 사랑받는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누구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2. 황남두꺼비식당

황남두꺼비식당. / 업체등록사진

황남두꺼비식당 황남본점은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서 잘 알려진 한식 맛집이다. 한옥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고즈넉한 공간에서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어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다.

대표 메뉴는 항아리 숙성 등갈비찜이다. 진하게 배어든 양념이 살코기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숟가락으로도 쉽게 발라질 만큼 부드럽다. 매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양도 넉넉해 함께 나눠 먹기 좋다. 특히 묵은지와 곁들여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곤드레나물밥과 함께 즐기면 깔끔하고 담백한 풍미가 더해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조합으로 꼽힌다. 포장이 가능해 먼 길 떠나는 이들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메뉴 구성은 묵은지 등갈비찜 외에도 황금옥숯전, 첨성대 떡갈비, 한우소보루 비빔밥, 꼬막비빔밥, 육회물회, 계란찜 등이 차려진다. 메밀전을 곁들이면 등갈비찜의 매운맛이 부드럽게 중화되고, 시원한 살얼음이 떠 있는 육회물회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매장은 깔끔하고 정돈돼 있어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다. 바깥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마련돼 있어 반려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넓은 상차림과 푸짐한 양, 고즈넉한 공간이 어우러져 경주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한 식당으로 손꼽힌다.

3. 향화정

향화정. / 업체등록사진

향화정은 황리단길 인근에서 육회비빔밥으로 널리 알려진 집이다. 신선한 소고기 육회가 듬뿍 올라간 육회비빔밥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곁들이는 채소와 고추장 양념이 적절히 어우러져 비렸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해물파전은 또 다른 대표 메뉴다. 넉넉하게 들어간 오징어, 새우, 홍합 등 해물이 바삭하게 부친 전 속에 어우러져 씹을 때마다 식감이 풍부하다. 기름기를 과하지 않게 조절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소불고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꼽힌다. 얇게 썬 고기를 달큰한 양념에 재워 부드럽게 구워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꼬막무침비빔밥도 인기다. 양념에 버무린 꼬막은 비린내가 없고 담백해 입맛을 돋운다. 경주육회물회 역시 시원한 국물에 신선한 육회가 어우러져 여름철 손님들에게 특히 잘 팔린다. 전골과 비빔밥, 전류가 골고루 준비돼 있어 한 상 차림으로 주문하면 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향화정은 대기 줄이 길 때가 많지만 미리 주문하면 음식이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포장 주문 시에도 매장에서 먹는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찾아간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풍미갈비찜
-위치: 경북 경주시 첨성로81번길 28-13 나동 101호
-영업 시간: 매일 AM 11:00~PM 10:00

2. 황남두꺼비식당 황남본점
-위치: 경북 경주시 포석로1050번길 16 두꺼비식당
-영업 시간: 매일 AM 11:00~PM 09:00, 브레이크타임 PM 03:00~PM 05;00

3. 향화정
-위치: 경북 경주시 사정로57번길 17
-영업 시간: 매일 AM 11:00~PM 09:30, 브레이크타임 PM 03:00~PM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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