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3천 세대를 넘어선 가운데 인천지역 분양이 다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구와 계양구에서만 4천3백여 세대를 곧 분양합니다.
미분양 증가 걱정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 3,209세대를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3월 3,565세대까지 늘었다가 4월 3,071세대로 감소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3월 미분양 물량이 갑자기 증가한 인천 중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시켰다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 보이자 한 달 뒤 해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지역 미분양 물량이 다시 늘어날까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 소식이 줄지어 있기 때문인데 서구와 계양구에만 4천3백여 세대나 됩니다.

검단신도시 AB19 블록에는 호반 건설이 856세대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하고 26일부터 청약을 받습니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께 서구 연희공원 부지에 민간 특례 사업인 1,370세대 아파트도 분양합니다.

계양구 효성동 풍산금속이 있던 자리에는 제일 건설이 곧 1,440세대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1,370세대 규모의 계양구 작전현대재개발도 7월께 642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파악한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 인천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58.3%였습니다.

분양 가격도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분양 초기 실제 계약도 어렵게 된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분양 걱정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전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지금 부동산 경기 자체가 아직 하향 국면이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나 준공 후 미분양 등 악성 미분양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물량이 많고 시장 가격보다
분양 가격이 높기 때문에….


문제는 아직도 인천에 입주 물량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8월 이후 연말까지 입주 예정인 인천지역 아파트 물량은 1만 7천여 세대.

내년에도 2만 2천 세대 입주 물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4월까지 집계한 인천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92세대,
미분양 물량이 계속 늘어나면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계속 늘어
악성 미분양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이관성 영상취재 한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