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코치 2명에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이다온 기자 2024. 10. 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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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으로 활동하는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형사11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11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 감독과 손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각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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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 연합뉴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으로 활동하는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형사11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11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 감독과 손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각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또 피고인들에게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손 감독 등을 약식기소하면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병과했으나 아카데미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은 요청하지 않았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손 감독 등이 불복할 경우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손 감독 등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 측은 지난 3월 손 감독과 코치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피해 아동 부모는 A 군이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로부터 폭행과 얼차려, 욕설, 폭언 등 학대를 받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A 군 팀 선수들이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20초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자 엎드린 채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도 실수했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코치들에게 폭행당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겨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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