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에게 예고 없이 등장한 한 마리의 검은 고양이. 겉모습은 평범한 유기묘였지만, 그 날 이후 가족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한 인물은 매일 두 번 ‘기쁜 비명’을 지르게 된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찐’하게 애정을 요구하는 이 고양이의 강력한 애교 공세 때문이다.

매일 새벽 4시, 한 인물은 잠에서 깨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양이가 얹혀 누워서 ‘응석’을 부리기 때문이다. 가족은 이 고양이를 ‘아이처럼’ 여기게 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작전’을 실시하게 된다.
고양이는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을 한 인물의 옆에서 보낸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든, 청소를 하든, 설거지를 하든, 그의 발밑엔 언제나 검은 그림자가 따라붙는다. “엄마, 나 안아줘”를 직접 말하진 않지만, 그 눈빛은 모든 걸 말해준다.
아빠는 고민 끝에 고양이를 안은 채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 바로 ‘안아 끈’을 착용하기로 한다. 마치 아기를 기르던 시절처럼 말이다.

처음 안아 끈에 들어갔을 때 고양이는 몹시 당황했다. 몸을 비틀며 거부감을 드러냈고, 결국 훈련은 중단됐다. “고양이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배려였다.
하지만 다음날, 조금씩 적응을 시작하며 고양이는 점차 안아 끈 생활에 익숙해졌다. 주인은 화장실까지도 고양이와 동반입장하게 됐고, 그 풍경은 마치 과거 아기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다시 한 번 시작된 ‘육아 시대’.

그렇지만 고양이가 안아 끈을 정말 좋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느 날, 그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괜찮을까?” 마침내 ‘배낭형 캐리어’로 교체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 고양이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고, 응석과 일상 속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가족의 눈물겨운 사투는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