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 뺐다고 난리났다” 신형 아반떼, 실내 공개에 소비자 줄 섰다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예상도

현대자동차의 국민 세단 아반떼가 8세대 풀체인지(코드명 CN8)를 앞두고 공개한 실내 예상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핵심은 단 하나다. 수십 년간 운전자의 눈앞을 지켜온 계기판 클러스터가 완전히 사라졌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CN8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유례없는 UX(사용자 경험)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내연기관 아반떼의 사실상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그랜저급 편의 사양과 최첨단 IT 기술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는 평가다.

계기판 없애고 ‘디지털 라운지’로 탈바꿈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와이드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사라진 자리는 대시보드 상단에 얇게 자리한 ‘슬림 인디케이터’가 채운다. 속도, 연료량 등 주행 필수 정보만 간결하게 표시하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전방으로 집중시키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동시에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구조의 ‘플레오스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가 차량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선명한 화질은 거실 TV를 옮겨다 놓은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현대차의 차세대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플레오스(PlaOS)’ 와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Gleo)’ 가 아반떼 최초로 탑재된다. 글레오는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운전자의 습관과 선호도를 스스로 학습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차량 상태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어시스턴트다.

각진 스티어링 휠에 칼럼식 변속기까지
아반떼 CN8 실내 디자인

변화는 실내 전반에 걸쳐 이어진다. 다각형의 각진 스티어링 휠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옮겨간 칼럼식 방식으로 전환됐다. 덕분에 센터 콘솔 공간이 극적으로 넓어졌고, 대용량 무선 충전 패드와 깊은 컵홀더가 빈자리를 채운다. 준중형 세단에서 늘 아쉬움으로 꼽히던 수납공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셈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장벽도 낮아져 실내 전체가 개방적이고 환한 분위기를 띠게 됐다. 다만 비상등·공조 장치처럼 주행 중 직관적 조작이 필요한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유지해 안전성도 챙겼다.

차체 크기는 기존보다 전장과 축거를 대폭 늘려 상위 차급인 쏘나타에 육박하는 공간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고성능 N 트림에는 2.5 터보 탑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세단 시장이 SUV에 잠식당한 지 오래지만, 이번 신형 아반떼의 실내 공개 이후 사전 관심 등록과 구매 의향을 묻는 커뮤니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 실내면 SUV 안 부럽다”, “드디어 아반떼가 제대로 왔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2026년 상반기, 아반떼가 세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