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서 '녹색 반점' 발견…혹시 생명체 흔적? [여기는 화성]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4. 10.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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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의 바위에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화성에서도 지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번에 발견한 녹색 반점은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녹색 반점을 발견한 암석에 탐사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 등을 올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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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의 바위에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 지역에서 네레트바 협곡(Neretva Vallis)를 가로질러 약 20솔(SOL, 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독특한 바위를 발견했다.

NASA 화성 탐사 로버가 로봇 팔 끝에 위치한 카메라를 사용해 화성 암석에서 독특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 (사진=NASA/JPL-칼텍)

로버는 이 바위의 표면을 긁어냈는데 지름 5cm 크기 패치 안에 흰색, 검은색, 초록색 반점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짙은 녹색 반점이다. 이 반점은 어두운 색 가운데 부분과 그 주위에 털이 많고 연한 녹색 테두리로 구성돼 있었다. 

지구에는 산화 이온으로 만들어진 붉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서 붉은 색이나 녹색 반점도 발견된다. 이는 물이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퇴적물을 통과하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녹색의 화학 물질을 남길 때 형성된다. 지구에서는 이 과정에 때때로 미생물이 관여하기도 한다. 물론, 미생물이 없이 유황이나 철의 상호작용 등 다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NASA는 화성에서도 지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번에 발견한 녹색 반점은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NASA 퍼시비어런스 로버의 팔 끝에 장착된 셜록 장비의 모습 (사진= NASA/JPL-Caltech/ASU/MSSS)

NASA는 현재 이 암석을 긁어내기만 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녹색 반점을 발견한 암석에 탐사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 등을 올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NASA는 이 암석에 대해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NASA가 앞으로도 화성 암석에서 이와 비슷하고 예상치 못한 특징을 계속 찾아낼 것이며, 이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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