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쓰는 카드, 상위 0.05%만 발급해준다는 '이 조건' 무엇이길래?

최근 가수 아이유가 연회비 250만 원에 달하는 '블랙카드'를 사용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예인들의 재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랙카드'는 일명 '한도 없는 카드'로도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플래티넘 또는 프리미엄 카드는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발급받을 수 있지만, 블랙카드는 단순히 소득이나 자산이 많다고 해서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유의 카드가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19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올라온 영상 덕분입니다. 영상에서는 아이유가 남동생을 위해 선물을 사주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이때 아이유가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노출되었습니다. 검은색 메탈 플레이트에 ‘TWO CHAIRS’라는 로고가 각인된 카드였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이 올라온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아이유가 쓰는 신용카드’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들이 잇따랐습니다. 게시물에는 영상 속에 등장한 아이유 카드의 가입 조건과 혜택 등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유가 사용한 카드는 우리카드의 프리미엄 카드인 투 체어스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작년 11월에 출시되었으며, 우리금융 VIP 자산관리 서비스인 투 체어스 고객 중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고객 한정으로 발급됩니다. 투 체어스 블랙·골드 고객은 반기 평균 잔액이 각각 50억 원, 30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높은 가입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연회비만 250만 원입니다.

연회비가 비싼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를 적립해 주며, 연간 1억 원 초과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를 추가로 적립해 줍니다. 전 세계 럭셔리 공항 라운지를 동반 3인까지 매월 8회 이용할 수 있고, 특급호텔 및 공항 발레파킹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백화점 상품권 100만 원, 호텔 외식 이용권 50만 원 등의 혜택도 제공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블랙카드는 '현대카드 더 블랙'입니다. 2005년에 출시된 이 카드는 연회비만 무려 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으며, 상위 0.05%만을 위한 '재벌 카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17년에는 '더 블랙 에디션 2', 2022년에는 '더 블랙 에디션 3'를 선보이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카드 블랙의 연회비는 250만 원으로 국내에서 연회비가 가장 비싼 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카드 블랙카드도 단지 돈만 많다고 해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 엄격한 심사에 따라 국내에서 단 1,000명에게만 발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발급 순서에 따라 카드에 1부터 1000까지의 숫자가 매겨집니다.

블랙카드는 단순한 신용카드가 아니라 최상위 부유층의 상징이며, 발급받기 위한 조건 역시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러한 블랙카드를 소유한 연예인들의 재력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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