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청계역 시티프라디움 디하모니’ 최고 경쟁률 21대 1 기록

수도권 전세시장에서 매물이 빠르게 모습을 감추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전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며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조회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1만700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만8866건)과 비교하면 41.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51.0%(2만7209건→1만3343건), 인천은 54.7%(6363건→2888건) 줄었다. 불과 1년 사이 수도권 전반에서 절반에 가까운 전세 매물이 사라진 셈이다.
전세 매물 감소의 배경으로는 규제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 대출 규제 등을 강화하며 사실상 갭투자를 어렵게 만들었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에 공급되던 전세 물량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세입자들의 ‘버티기’ 현상 역시 전세 시장 경색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셋값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이사를 미루고 기존 집에서 재계약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도 전세 갱신 계약 비율은 43%로, 1년 전(38%)보다 약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요자들의 체감 불안도 커지고 있다. 올해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모씨(33세)는 “서울만 힘든 줄 알았는데 경기도 전세 찾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결혼 일정은 다가오는데 신혼집을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임차인의 주거 불안이 높아지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대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일반 임대주택과 달리 최대 10년까지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계약 갱신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가진 공공지원 민간임대 ‘의왕청계역 시티프라디움 디하모니’가 공급된다. 단지는 의왕청계2지구 M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71·84㎡, 총 160가구로 조성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지난 3월 17~18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평균 3.67대 1, 최고 21.33대 1(71㎡A-1 청년 기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와 높은 주거 안정성을 갖춘데다, 향후 분양전환 우선권 기회까지 제공돼 인기를 끌었단 분석이다.
단지는 월세 부담 없는 전체 전세형으로 공급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을 통해 전세사기 걱정도 덜 수 있다. 거주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이 유지돼 취득세와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없다.
‘의왕청계역 시티프라디움 디하모니’는 분양전환 우선권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확정 분양가’를 적용해 향후 시장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분양가 추가 인상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고, 반대로 시세가 기대보다 낮을 경우에는 분양전환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3일(월)이며, 계약은 3월 30일(월)부터 4월 1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2차 계약금은 계약 후 30일 이내 납부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매물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임차인의 선택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같이 안정적인 임대 상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의왕청계역 시티프라디움 디하모니’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4월 예정이다.
구본규 기자 qhswls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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