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아갈래” 마을버스 훔쳐 통일대교로 월북 시도한 30대 탈북민 구속

박준철 기자 2024. 10. 4. 13: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마크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을버스를 훔쳐 월북을 시도한 30대 탈북민이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과 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절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30분쯤 파주 문산읍의 한 차고지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로 진입해 월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고지에서 4.5km를 달려 통일대교 남단 쪽으로 진입했고, 바리케이드 같은 구조물을 피해 통일대교 북쪽으로 약 800m를 달리다 검문소 앞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홀로 탈북한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건설현장 일용직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남한에서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