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발'을 위해 과감하게 삭발한 채민서

2005년, 영화 '가발'에서 말기 암 환자 '수현' 역을 맡은 채민서는 진정성을 위해 발렌타인데이에 공개 삭발을 감행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상이 드러날 만큼 머리를 밀어냈던 용기.그녀에겐 연기에 대한 절박한 갈망이 있었다.
사랑과 연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순간

당시 채민서의 곁에는1년 넘게 교제하던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삭발을 강하게 반대했고,채민서가 삭발을 강행한 뒤 연락이 점점 뜸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남자친구의 생일날에도 초대받지 못하며 둘은 조용히 멀어졌다.
새벽 3시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이별을 직감한 어느 날 새벽 3시,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다름 아닌 “쑥즙 가게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는 부탁.
그 순간 채민서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니가 짜다가 먹어."
그녀는 단호히 답하고, 그렇게 이별을 결정했다.
무서웠지만, 더 간절했다

영화 '가발' 촬영 중, 채민서는 극도의 몰입으로악몽에 시달리고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경험이 오히려"내가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구나"라는 증거 같아오히려 감사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잃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얻었던 채민서의 용기있는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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