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서 발 돌린 용산보건소장, 보고서엔 '현장지휘'…참고인 조사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수사를 맡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현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2.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재원 용산보건소장을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최 소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특수본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참사 당시 응급의료 책임자인 최 소장은 내부 보고서에는 첫 도착 후 곧바로 현장을 지휘한 것처럼 기재했지만 사고현장에 진입하지 않고 용산구청으로 갔고 자정 넘어서야 뒤늦게 도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자택을 출발해 밤 11시30분쯤 이태원역 근처에 도착했으나 용산구청으로 발길을 돌린 뒤 이튿날인 30일 오전 0시9분쯤 다시 보건소 직원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보건행정과 보고문서에 '밤 11시 30분 보건소장 최재원 개별적으로 도착 및 현장 지휘'라고 적혀있는 것과 배치된다.

보건복지부의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장은 재난 상황에서 현장 응급의료소장을 맡아 환자의 응급처치·중증도 분류 등을 지휘해야 한다.

특수본은 보건당국이 참사 직후 현장에서 구호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19일과 21일 용산구보건소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물었다.

[관련기사]☞ 박선주, 26년만 故서지원과 듀엣…"세상 떠났단 소식에 기절해"☞ 서장훈, '헌팅 포차'에 궁금증…이수근 "형은 총각이니까 가도 돼"☞ '51세' 미나 "용기 내서 입었다"…과감한 폴댄스 의상 '깜짝'☞ "이승기 많이 울었다더라…상처 안 받길" 이병호, 공개 응원☞ '득남' 김현중 아내 누구길래…"세상이 등 돌려도 절대적인 내 편"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