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40년 전 일본이 겪었던 '플라자 합의'의 악몽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환율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 플라자 합의, 일본 경제를 무너뜨린 유령
1985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은 각국 통화 가치 조정을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플라자 합의'를 체결했다. 이 합의로 일본의 제조업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이후 '거품 경제'의 붕괴로 이어져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 한국, 일본의 전철을 밟을 위험
현재 한국 경제는 1985년 당시 일본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과의 교역에서 상당한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원화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 엔저 현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일본의 '슈퍼 엔저' 현상은 한국 경제에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출 경쟁력 약화, 물가 상승률 압박, 자금 이탈, 원·달러 변동성 확대 등이 주요 우려 사항이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같이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산업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제2의 플라자 합의 가능성
트럼프가 추진할 '강달러 시정' 정책이 '제2의 플라자 합의'로 이어질 경우, 한국은 39년 전과 같은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한국은 강대국 간 갈등의 틈새에서 생존 전략을 펼쳤지만, 현재는 한국의 경제 규모가 커져 외부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 미국이 한국을 일본, 중국과 함께 '미국 제조업을 침공하는 나라'로 간주할 경우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 한국 경제의 대응 전략
일본과 중국은 내수 시장으로 외부 충격을 버틸 수 있지만, 한국은 그러한 내수 시장이 부족하다는 점이 큰 약점이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수출 경쟁력 강화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정책 변화와 엔화 가치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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