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협상 중" 본인 등판…클롭 후임 정해지기 직전, 구단 간 이야기 중!

조용운 기자 2024. 4.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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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슬롯 감독은 "내가 리버풀에서 일하고 싶은 건 분명하다"며 "구단들이 협상 중이라 아직은 보류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성사를 확신하다"라고 말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슬롯 감독이 클롭 감독의 유산을 잘 이어받을 부분을 확인한 모양새다.

리버풀은 장기간 동행했던 클롭 감독과 결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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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연합뉴스/AFP/EPA
▲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구단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은 유력 후보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이끄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열린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2023-24시즌 에레디비지 31라운드를 마치고 리버풀과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털어놨다.

슬롯 감독은 "내가 리버풀에서 일하고 싶은 건 분명하다"며 "구단들이 협상 중이라 아직은 보류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성사를 확신하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를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제는 네덜란드를 떠나 빅리그와 빅클럽에서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눈치다. 2019년 AZ알크마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슬롯 감독은 감독 부임 첫해부터 알크마르를 에레디비지 준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알크마르에서 승승장구하던 슬롯 감독은 2020년 12월 페예노르트와 비밀 협상을 벌였던 사실이 적발되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렇게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고, 2021-22시즌 부임 첫해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리그에선 전 시즌 5위였던 팀을 3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 승점 82점으로 6년 만에 에레디비지 정상에 섰다.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25승 7무를 거뒀고 단 두 번 졌다. 올 시즌에는 에레디비지 2연패가 물건너갔다. 그러나 네덜란드 FA컵인 네덜란드축구협회(KNVB) 베이커에서 6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페예노르트에서 들 만한 트로피를 다 들었기에 리버풀행을 바라고 있다.

▲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그만큼 성공이 익숙한 지도자다. 능력에 관해서는 호평을 받는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보일 당시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슬롯 감독을 향해 "네덜란드의 펩 과르디올라"라고 표현했다. 네덜란드 출신답게 공격 성향의 요한 크루이프의 철학을 이어받은 그는 라인을 올려 압박하고 바로 공격하는 전략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슬롯 감독이 클롭 감독의 유산을 잘 이어받을 부분을 확인한 모양새다. 리버풀은 장기간 동행했던 클롭 감독과 결별한다. 2015-16시즌 도중 클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황금기를 구축했다.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 전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움직임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한 번도 만져보지 못했던 리그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그런데 9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클롭 감독이 에너지 고갈을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잘 마친 뒤 개인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리버풀과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결별을 선언했다.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결별을 선언했다.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을 강력하게 원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잔류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결별을 선언했다.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은 스포르팅CP에서 차세대 명장 향기를 내뿜는 아모림 감독을 후보군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연합뉴스/AFP

리버풀은 천천히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원했던 인물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이었다. 그 뒤로 토트넘에 공격성을 불어넣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됐고, 최근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차세대 명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후벵 아모림 감독도 물망에 오른 바 있다.

후보군이 모두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슬롯 감독과 대화 창구가 확실하게 열렸다. 이미 스카이스포츠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슬롯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으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목을 끌고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슬롯 감독에게 방출 조항은 없어 리버풀이 데려가기 위해 보상금 협상을 벌인다는 보도로 소문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방점을 찍는 슬롯 감독의 등판이 나오면서 리버풀 후임 선임 과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직접 리버풀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속도를 붙였다.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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