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새로운 소형 SUV가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일본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일본 자동차 전문지 Mag-X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토요타의 신형 SUV가 2025년 10월 20일 일부 언론에 먼저 선보이고, 10월 21일 일반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모델은 과거 FJ 크루저의 간접적인 후계로 여겨진다. FJ 크루저는 2006년 레트로 감성의 소형 SUV로 등장했지만,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에서는 2014년 단종됐고 일본에서는 3년 뒤에 사라졌다. 중동 지역이 마지막까지 판매를 이어갔지만, 2022년 한정판 ‘페어웰 에디션’을 끝으로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토요타의 새 전략
FJ 크루저 단종 이후, 토요타는 글로벌 시장에 맞춘 후속 모델 개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원래는 올해 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일정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Mag-X는 신차의 공식 명칭이 ‘랜드크루저 FJ’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차는 태국 공장에서 생산되며, 다양한 시장으로의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2026년 중반 출시될 전망이다.

IMV-0 플랫폼 기반, 랜드크루저 FJ의 탄생 과정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신형 콤팩트 SUV가 토요타 힐럭스 챔프와 같은 IMV-0 플랫폼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토요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참고로 힐럭스 챔프는 2023년 11월 말에 공개된 픽업트럭이다. 또한 토요타는 2023년 8월, 신형 랜드크루저 프라도 발표 현장에서 미래 신차의 실루엣을 살짝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각진 형태의 소형 차량 실루엣이 화면에 비치기도 했다.

특징적인 디자인과 외관 요소
지난 여름, 필리핀 특허청 데이터베이스에 신모델의 특허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외관 일부가 공개됐다. 이를 토대로 예상 렌더링이 만들어졌다.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짧은 오버행, 수직형 테일게이트에 달린 스페어타이어, 차체 전체를 둘러싼 크고 무광의 플라스틱 클래딩 등이다. 특히 휠 아치 부분에는 각이 진 클래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예상 외관 요소로는 블랙 사이드 미러, C자 형태의 헤드라이트 시그니처, 지붕 위의 샤크핀 안테나, 그리고 옆면까지 이어지는 리어 램프 등이 꼽힌다. 전체적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견고한 이미지가 강조된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구성, 아직은 미공개
아직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랜드크루저 FJ가 힐럭스 챔프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면, 엔진 라인업도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힐럭스 챔프에는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2.0리터 엔진은 139마력에 183Nm의 토크를 내고, 2.7리터 엔진은 166마력과 245Nm를 발휘한다.
디젤 옵션으로는 2.4리터 엔진이 있으며, 150마력에 400Nm로 강한 힘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6단 자동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런 파워트레인 구성은 각 시장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시장 출시에 맞춘 세밀한 전략
토요타가 공개 시점을 여러 차례 조정한 것은 시장 상황과 제품 완성도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내년 10월에 먼저 공개되고, 일본 시장에는 2026년 중반에 출고될 예정이어서 중간에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에서 생산해 글로벌로 수출하는 전략 역시 아시아 생산 허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토요타의 정책과 맞닿아 있다. 이렇게 하면 생산비를 줄이면서도 각 지역 시장의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새 랜드크루저 FJ의 본격 등장을 통해, 토요타는 소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다질 전망이다. FJ 크루저의 독특함과 랜드크루저의 오프로드 실력을 함께 계승할 이 신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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