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 아래 눈부신 첫 착장은 슬리브리스 베스트에 데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무드였어요.
절제된 디자인이 오히려 세련됨을 극대화하고, 선글라스로 완성된 마무리가 도회적인 느낌을 더했어요.
두 번째 블랙 원피스는 드레이프가 흐르는 넥라인과 미니한 실루엣,
거기에 워커 부츠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시크미를 완성했고요.
세 번째부터 다섯 번째 컷에 이르기까지 아이보리 톤의 크롭 맨투맨과 플리츠 팬츠 셋업은 분위기를 확 바꿔요.
은은한 오프숄더 연출과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은 꾸안꾸의 정석 같은 룩이었고, 통창 뷰와 어우러져 여유로움마저 느껴졌어요.
신세경은 그저 옷을 잘 입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감정까지 함께 입는 듯한 연출력이 돋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