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맞아?" 진동하는 차체로 사막 먼지 털고 스파 받는 상상 초월 SUV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자동차 위크’에서 캐딜락이 새로운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를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콘셉트카는 쿠페와 크로스오버를 결합한 형태로, 캐딜락의 미래 양산차에 적용될 디자인 요소들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캐딜락은 전통적인 쿠페보다는 크로스 쿠페가 더 높은 시장성과 수익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우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여 슈퍼카 수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크기는 매우 커 보이지만,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 섬유로 만든 24인치 휠과 걸윙 도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거대한 24인치 휠이 눈길을 끈다. 이 휠은 아마 섬유를 기반으로 한 복합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한, 주행 모드에 따라 지상고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가장 독특한 외관 특징은 '걸윙(gull-wing)' 형태의 넓은 도어다. B-필러가 없는 이 도어는 1열과 2열 좌석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탑승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차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

완전 자율주행, 모바일 스파 캐비닛으로 변신하는 실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의 실내는 2+2 좌석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뒷좌석 역시 성인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해 보인다. 실내 트림은 부드러운 가죽과 거친 느낌의 부클레(bouclé) 직물을 조합하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 콘셉트카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자동으로 수납되며, 실내는 광선 요법과 호흡 훈련 기구를 갖춘 '모바일 스파 캐비닛'으로 변신한다.

먼지 제거, 시야 확보 등 독특한 기능 탑재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엘리먼츠 디파이(Elements Defy)'와 '샌드 비전(Sand Vision)'이라는 흥미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엘리먼츠 디파이'는 사막과 같은 험지 주행 후 모래나 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으로, '먼지 방지 진동'을 사용하여 차체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샌드 비전'은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주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지만,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트렁크에는 귀족 스포츠인 폴로 경기를 위한 수제작 가방이 포함되어 있다. 폴로 경기에 필요한 말은 트레일러에 싣거나 직접 타고 가야 할 것이다.

한편, 캐딜락은 몬터레이 자동차 위크에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CT5-V 블랙윙의 특별 수제작 버전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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