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로봇을 만드는 이유? [D23엑스포]

이상덕 2022. 9. 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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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에 배치된 실제 스턴트 로봇. 스파이더맨 역할을 한다 [이상덕 특파원]
월트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몰입형 어트랙션인 '어벤져스 캠퍼스'를 확장한다.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린 디즈니는 그동안 디지털 지적재산권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더욱 빠른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월트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100주년 기념 'D23 엑스포'에서 '어벤져스 캠퍼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어벤져스 캠퍼스는 마블 시리즈인 '어벤져스'시리즈를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몰입형·체험형으로 구현한 어트랙션이다.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이 개발한 스턴트 로봇 [사진 출저 = 월트디즈니]
체이펙 CEO는 "캠퍼스가 멀티버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다중우주로 디즈니가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뜻)에 더 깊숙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어벤져스 캠퍼스를 확장한다"고 강조했다. 체이펙 CEO는 "디즈니+(디즈니플러스)는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다"면서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물리적이고 디지털적인 세계를 혼합하는 차세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은 디지니의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이 맡고 있다. 이매지니어링은 상상하다(Imagine)와 엔지니어(Engineer)를 합친 단어로 디즈니내 연구개발(R&D) 조직이다. 디즈니랜드리조트의 켄 포트록 사장은 "디즈니는 12개의 테마파크를 갖고 있다"면서 "매년 1억4500만명이 방문하는데 이는 월드컵 경기 관중 보다 2000배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물리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 관계자들이 패널 토의를 하고 있다 [이상덕 특파원]
이를 위해 이매지니어링은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의 마이클 세르나 상무는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어벤져스 캐릭터의 손동작을 조작할 수 있는 어트랙션을 한 예로 들었다. 그는 "입체 안경을 쓰고 손을 앞으로 내밀면 자신이 스파이더맨이 돼 거미줄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또 건틀렛을 바꾸면 닥터 스트레인지나 아이언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팬들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직접 영화 캐릭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디즈니는 스턴트 로봇을 개발해 지난해 디즈니랜드에 배치한 바 있다. 스파이더맨으로 분장한 배우가 연기를 하다 사라지면, 스턴트 로봇이 몰래 나타나 마치 하늘을 나는 스파이더맨과 같은 연기를 이어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애너하임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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