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의혹에 "허무맹랑한 소리‥고소장 써놨다"

명태균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을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허무맹랑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시장님이 '살려달라'고 울었다는 인터뷰가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국정감사에 어울릴법한 질문인지 모르겠다"며 "답변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가 서울시장 선거 당시 자신이 판을 짰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일축하며 명예훼손에 고소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고소장은 써놨다"고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 박정현 의원 질의에도 "명 씨가 사실 무근인 이야기를 하면 고소를 안 할 수 없다"며 "자신 있으면 뭐든지 다 폭로하라고 하라"고 말했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고발장 제출 여부를 묻자 "앞으로 하는 것을 봐서 결정하려고 한다"며 "제 기억엔 (명 씨를) 두 번 만난 걸로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6339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