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잘라라!" 8강 진출에도 가라앉지 않는 팬심, 급기야 '경질론'까지 고개 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이탈리아의 도움을 받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탈리아전의 패배로 미국은 3승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무려 9-1로 격파해 주면서, 미국도 우여곡절 속에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은 대표팀의 8강행이 확정된 직후 'USA Baseball' 계정에 미국 국기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8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이탈리아의 도움을 받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급기야 "감독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중이다.
미국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6-8로 무릎을 꿇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스포츠에 '이변'은 늘 존재하는 만큼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미국 대표팀의 '정신 상태'였다.
마크 데로사 감독은 11일 경기에 앞서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두 귀를 의심캐 만드는 발언을 했다. 바로 "이미 준준결승(8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그래도 이 경기(이탈리아전)에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한 것이다. 미국이 영국, 브라질, 멕시코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3승을 선점한 것은 맞지만, 8강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데로사 감독은 마치 이탈리아전에 상관없이 8강이 확정돼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실제 라인업을 봐도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미국은 주축 선수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벤치 멤버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 결과가 6-8의 패배였던 것이다. 그리고 경기 후 데로사 감독이 또 한 번의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계산을 잘못 하는 바람에 말실수를 했다"고 한 것. 이탈리아전의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이 확정돼 있다고 생각한 것이 확실해 지는 순간이었다.
이탈리아전의 패배로 미국은 3승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는 한국의 상황과는 분명 달랐다. 한국도 '경우의 수'가 필요했지만,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던 만큼 '자력'으로 8강 진출을 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할 수 없었다. 이미 조별리그 4경기를 다 치른 까닭. 결국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맞대결 결과가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미국이 탈락하는 시나리오는 없었다.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무려 9-1로 격파해 주면서, 미국도 우여곡절 속에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8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팬심은 흉흉하다.
미국은 대표팀의 8강행이 확정된 직후 'USA Baseball' 계정에 미국 국기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8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 게시물에 팬들이 온갖 분노를 쏟아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빨리 글 삭제해라", "도와준 이탈리아에 감사해야 한다", "이탈리아 국기와 헷갈린 거 아니냐", "그만해라, 창피할 뿐이다", "걸어야 할 국기를 잘못 올렸다"는 등의 날선 반응이 쏟아졌다.
급기야 납득하기 어려운 '착각'을 한 사령탑의 경질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데로사 감독은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전임제 사령탑이다. 데로사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이번 실수로 인해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의 사태는 미국이 WBC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정도의 상황. 만약 미국이 결승까지도 진출하지 못한다면, 여론은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