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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자식 남편한테 헌신하는 여자 특징

조회수 2022. 10. 20. 0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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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고민은 항상 상대방에게 퇴짜를 맞고 관계가 끝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귄 지 반년쯤 됐을 거예요. 메시지를 읽고도 답을 안 하는 일이 늘고 답장도 점점 늦게 오기 시작했어요. 점점 불안한 마음에 ‘별일 없어?’ ‘어디 아파?’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이 늘 부담스럽다고 하고요.”

남자가 고백해서 시작된 관계에서도 항상 상대가 먼저 A를 밀어냈다고 합니다. 사실 ‘부담스럽다’라는 말을 듣는 여성이라면 어머니가 문제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A에게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엄청 가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람이었어요.
당신은 뒷전이고 저와 아버지를 우선으로 생각하셨죠.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을 듣고 저는 ‘아니나 다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뒷전이고 남편과 자녀에게 헌신하는 어머니 중에는 ‘나에겐 가치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장점이 하나도 없으니까 어떻게든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 그러려면 가족에게 둘도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해.’

그런 어머니 모습을 보고 자란 딸은 ‘난 저렇게 되기 싫어. 나를 뒷전으로 미루는 건 싫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A도 딱 그랬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에 오랜 기간 노출된 뇌는 문제가 생기면 거꾸로 반응해버리고 맙니다.

오랜 기간 형성된 사고방식의 덫에 걸려서 다른 방향으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다음과 같이 뇌가 반대로 움직입니다.

당신은 ‘어머니처럼 되기 싫어, 나를 뒷전으로 미루는 건 싫어’라고 계속 말하고 싶은 거군요. 알겠습니다! 나를 뒷전으로 미루기 싫다고 계속 말하려면 자신을 뒤로 미루고 남자친구에게 철저히 헌신하는 게 좋겠네요!

뇌가 마음대로 이렇게 해석해버리는 바람에 A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담스러운 여자’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듣자, A는 다음과 같이 반문했습니다.

“근데 세상에는 헌신하는 사람이 이상형인 남자도 있잖아요. 전 남자친구도 처음에는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왜 갑자기 싫어하게 되는 거죠?”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 A. 물론 같은 행동을 해도 ‘와, 이 사람 너무 부담스러워!’ 하고 질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참 따뜻한 사람이야. 평생 함께하고 싶어’ 하며 계속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은 스스로 ‘나는 가치가 없어’라고 믿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헌신해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 인정받아야 해’라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박관념에서 시작한 행동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압박하게 됩니다. ‘고맙다고 말해!’ ‘내 존재를 인정해줘!’라는 내면의 외침이 마구 쏟아지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A도 ‘이렇게 헌신하는 나를 인정해줘!’ 하는 어머니의 마음속 외침을 부담스럽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라며 반발했겠지요. 하지만 어머니를 향한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로 키운 반발심은 오히려 연인들에게 어머니와 똑같은 행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인들은 몹시 거북했겠지요. ‘일일이 인정해달라고 좀 하지 마!’ ‘자기 존재만큼은 스스로 인정해!’라고 반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담’이라고 불리는 것의 정체입니다. A는 이 모든 설명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한 것 같았습니다.


어릴 때 경험한 부모의 말, 행동 그리고 기억들은 머릿속의 고정된 믿음을 형성합니다.

이때 잘못 형성된 믿음이 쌓이다 보면 뇌가 행복을 밀어내게 됩니다. 표면적으로 부모와 갈등이 없어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어린 시절 부모와의 기억을 살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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