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천산갑인 줄 알았는데" 190년 만에 정체 밝혀진 히말라야천산갑

무려 190년 동안
박물관에 잠들어 있던
천산갑 표본이 있어요

모두 중국천산갑이라고 생각했는데
DNA를 확인해 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어요

네팔과 인도 북부에 사는
별개의 종이었던 거예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눈앞에 있었는데
이제야 진짜 이름을 되찾았어요 ㅠㅠ


190년 된 표본이
정체를 밝혀줬어요

히말라야천산갑의 학명은
마니스 아우리타예요

이 이름은 1836년에 처음 등장했지만
생김새가 중국천산갑과 너무 비슷해
나중에는 같은 종으로 묶여버렸어요


연구진은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보관된
1836년 천산갑 표본을
다시 자세히 살펴봤어요

그리고 거의 190년이나 지난 표본에서
DNA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어요

솔직히 저는 190년이나 됐으면
DNA도 진작
사라졌을 줄 알았거든요 ㅋㅋ


그런데 이 오래된 DNA가
천산갑의 정체를 밝혀준
결정적인 단서가 됐어요

네팔과 인도 북부에서 발견된
현재 천산갑의 DNA와 비교했더니
같은 무리라는 사실이 확인됐거든요


누군가 표본 하나를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둔 덕분에
살아 있는 동물의 이름까지 찾아줬어요
박물관 창고가 진짜 보물창고네요 ㅎㅎ


2025년에 붙인 이름보다
먼저 생긴 이름이 있었어요

2025년에도
히말라야 산기슭의 천산갑이
중국천산갑과 다른 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당시에는 이 천산갑에게
마니스 인도부르마니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어요

그런데 연구진이
DNA를 다시 비교해 보니
2025년에 이름 붙인 천산갑과
1836년에 기록된 마니스 아우리타는
같은 종으로 확인됐어요


동물 이름은 먼저 발표된 이름을
우선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래서 190년 전에 만들어졌던
마니스 아우리타라는 이름이
다시 살아나게 됐어요


위 : 중군천산갑
아래 : 히말라야천산갑

구분 가시나요?ㅎㅎ
저는 구분이 잘.. 안가네욬ㅋㅋㅋ

히말라야천산갑은 중국천산갑보다
몸집이 조금 크고 꼬리는 더 길지만
귀는 오히려 작은 편이에요


사는 곳도 달라요
중국천산갑은 주로 중국에 살고
히말라야천산갑은 네팔과 인도 북부 등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살아가요

근데 사진으로 나란히 봐도
저는 솔직히 구분 못 하겠어요 ㅋㅋㅋ


새로운 이름을 찾은 게
보호에도 중요해요

천산갑은 위험을 느끼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요
단단한 비늘이 온몸을 감싸면서
커다란 솔방울처럼 변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바로 그 비늘 때문에
천산갑을 불법으로 잡고 있어요 ㅠㅠ

겉모습이나 비늘만 보고는
중국천산갑과 히말라야천산갑을
구별하기가 무척 어려워요

이제 히말라야천산갑만의
DNA 특징을 알게 됐기 때문에
압수한 비늘의 주인도 확인할 수 있어요

어느 지역에서
불법 사냥이 벌어지는지 찾고
단속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구조한 천산갑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
원래 살던 지역을 알아내는 데도
중요하고요


한 종인 줄 알았던 천산갑이
사실은 두 종이었다면
각 종의 개체 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어요

190년 만에 어렵게 이름을 되찾았으니
이번에는 그 이름과 함께
히말라야천산갑도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여러분은 190년 된 표본에서
새로운 종을 찾았다는 사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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