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런 컨센서스가 있음.
이를테면 소니 알파왕은 759포인트다 캐논 쌀삼은 1053분할이다 이런 건 잘 알아들음. 화면에 진짜 보이니까.
그리고 캐논은 듀얼픽셀을 쓴다 그건 모든 픽셀이 AF픽셀이다 이런 것도 잘 알아들음. 10년 넘게 제품 설명에 때려박아 놨으니까.
근데 문제는 이런 워딩이 나오는 거임.
"전체 화소에 비하면 측거점의 개수가 아주 작아서 PDAF 픽셀로 인한 화질 저하는 무의미하다"
PDAF 픽셀로 인한 화질 저하가 큰 의미 없는가 → O. 지금까지의 제품들이 증명함.
측거점의 개수는 전체 화소에 비해 아주 적은가? → O. 측거점은 많아 봤자 1천 개 내외지만 화소는 2천만화소도 저화소에 속함.
근데 대표적인 오해는 이거임.
측거점의 개수는 PDAF "센서"의 개수인가? → 틀렸음. 그 위치에 고정된 무언가가 AF '센서' 역할을 한다는 가정부터 틀려먹음.
측거점의 개수는 PDAF 픽셀의 개수인가? → 틀렸음. 픽셀 하나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
애초에 PDAF 픽셀이 그렇게 적게 필요하다면, 센서 전체를 PDAF 검출 가능한 픽셀로 제조하는 듀얼픽셀 방식이 정당화될 수도 없음.
근데 현실은 뭐다? 폰카들에서는 이미 표준이 된 거나 마찬가지다.
폰카에 쓰이는 CIS에 비하면 카메라에 들어가는 CIS 수요는 티끌에 불과한데,
아무튼 메이저한 시장에서 DPAF가 (사실상) 표준이다? 그게 타당성이 있거나,
CIS 제조사들이 차력쇼를 좋아하거나, 발주처 능지가 파충류 수준이거나 셋 중 하나겠지.
물론 'DPAF가 우월한데 니콘 소니 님들은 왜 안 함?' 따위로 해석하면 그건 절지동물 수준의 능지 인증이니 하지 마라.
DSLR 이야기지만, 19개 측거점을 모두 크로스 측거로 구성한 EOS 7D의 AF 센서는 저렇게 생겼음.
가느다란 줄이 라인센서인데, 1차원 배열로 픽셀들이 쭉 늘어서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됨.
여기서 포인트는 이거임. 위상차AF 검출 원리상 포커스 잡는 구역 하나에도 픽셀이 최소 수십 개는 필요함.
폰카들 메인센서는 최근에는 거의 다 듀얼픽셀로 제작되고 있지만 18년도 아이폰XS조차 저 모양이었음.
PDAF 픽셀 마스킹이 가로와 세로가 따로 있는 건 저게 크로스 위상차를 구현한 거라 그렇게 됨.
소니의 경우 화면 전 영역에 뻗치는 PDAF 시스템을 가장 먼저 자랑했던 축에 드는 회사였고
https://www.sonyalpharumors.com/there-is-now-a-fix-for-the-sony-stripe-issue/
{{_OG_START::https://www.sonyalpharumors.com/there-is-now-a-fix-for-the-sony-stripe-issue/^#^There is now a fix for the Sony “stripe” issue! | sonyalpharumors^#^You surely remember the big discussions on Dpreview because of the A7III stripe issue that appears i certain limited conditions. Well there is good news for you! This comes in straigth from today's Dpreview post: This fix is courtesy of Professor Hank Dietz, who is none other than the guy who developed a fix for^#^https://nstatic.dcinside.com/dc/w/images/minorbg.png::OG_END_}}
PDAF 마스킹된 열과 일반 픽셀이 센서면 반사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서 저 꼴이 났음.
7R5나 A1 같은 경우 보고되는 걸 별로 못 봤는데 적당히 하드웨어 보완했을지도.
니콘도 비슷하게 곤욕을 한 번 치름. 이건 광학적 이상이라기보단 보간방식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 것인데
https://petapixel.com/2018/10/01/nikon-z7s-banding-makes-it-fall-short-of-d850s-dynamic-range-report/
{{_OG_START::https://petapixel.com/2018/10/01/nikon-z7s-banding-makes-it-fall-short-of-d850s-dynamic-range-report/^#^Nikon Z7's Banding Makes It Fall Short of D850's Dynamic Range: Report^#^The new Nikon Z7 mirrorless camera and the Nikon D850 DSLR both have 45.7MP backside-illuminated full-frame sensors, so one might reasonably assume that^#^https://petapixel.com/assets/uploads/2018/10/nikonz7bandingfeatt.jpg::OG_END_}}
뭐 요지는 이거임. 센서면에 대충 400개 700개 정도의 AF센서가 배치되어 있는 정도면 저 꼴 안 난다고.
저렇게 간접적인 증거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건 메이커들이 정확한 사양이나 정보에 대해서 입을 안 털어서 그렇긴 함. 굳이 털어야 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고.
https://www.fujifilm-x.com/ko-kr/stories/x-h1-development-story-6/
{{_OG_START::https://www.fujifilm-x.com/ko-kr/stories/x-h1-development-story-6/^#^X-H1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6 | X Stories | FUJIFILM X Series & GFX - Korea^#^X-H1의 AF 포인트는 최대 325개(13×25)입니다. 속도가 우선이라면 중앙에 있는 169포인트(13 x 13)의 위상차 영역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포커스 레버 덕분에 AF 포인트가 쉽게 변경될 수 있습니다. AF 포인트도 서로 밀착되어 있어 포커스를 정밀하게 배치할^#^https://fujifilm-x.b-cdn.net/wp-content/uploads/2018/09/xh1-af-6_OGP.jpg::OG_END_}}
오래 전 글이지만 입을 터는 경우에는 위와 같음.
후지필름의 AF는 다른 방향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저 방식을 지금도 쓰고 있는지, 저 방식이 효과적인지는 다르게 판단해야겠지만
"AF포인트 하나에 2만 개 수준의 PDAF 픽셀이 활용됩니다" → "우리는 중앙부 영역만 PDAF를 지원하던 X-H1에서도 약 350만 개 정도의 PDAF 픽셀을 사용합니다"
X-H1은 24MP이므로 350만 화소 정도면 전체 화소의 15% 수준임.
결론
→ 촬상면 위상차AF 쓰는 바디들은 생각보다 많은 픽셀을 AF에 투입하고 있다
→ 그게 전체 화소수의 10%가 넘는 수준일 수도 있다
→ 바디에서 300개 500개 700개 어쩌고라고 해도 그게 센서의 실제 구조물과 1:1 매칭되지 않는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 진지빨고 정보 쪄서 올리면 늘 비추 처먹이는 갤인 거 알지만,
이런 거 보고 긁히는 수준이면, 니 주변에 니 능지에 대해 진지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지나 생각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