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거짓말 일삼아도 진실 못 덮어…엄정한 구형 필요”

李 결심공판 엄정구형 촉구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위증교사 혐의 결심공판이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검찰의 엄정한 구형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의 본질은 거짓말의 연속”이라며 “검사 사칭 사건을 덮기 위해 누명을 썼다고 거짓말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김진성 씨에게 거짓말을 요구하고, 지금은 그런 적 없었다고 또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거짓말 돌려막기’를 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거짓말과 보복을 일삼아도 진실을 덮을 순 없다. 정의는 살아 있다는 것을 사법부가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법정에서 하는 거짓말은 죄가 없는 사람을 죄가 있게 만들 수 있고, 죄 있는 자를 죄 없게도 만들 수 있기에 가장 나쁘다”며 “법에 따라 엄정한 구형과 판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들이 법정에서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민주당은 거짓말 세력에 의해 포획했다. 거짓말 일당을 보호하기 위해 검사 탄핵에 이어 대통령 탄핵까지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위증교사)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받았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TV 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으로,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최종 구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