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1000만 작품보다 빠르다… 딱 '15일' 만에 400만 넘은 한국 영화

사진= '쇼박스' 유튜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보름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작품은 개봉 15일째인 지난 18일 오후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단종의 마지막 시간을 다룬 사극 영화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개봉 15일 만에 400만 돌파, 사극 흥행 새 기록

이번 기록은 국내 사극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시점보다도 빠르다. 또한 지난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좀비딸’이 400만 관객에 도달한 시점보다도 하루 앞선 수치다. 이처럼 작품은 사극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흥행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쇼박스

흥행 소식과 함께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 한 장도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태프 계정에는 “왕과 사는 남자 400만 기념 폭로”라는 문구와 함께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촬영장 한편에서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손가락으로 지시하는 장항준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그 아래에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스태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는 “거장 감독 장항준 갑질 사진”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이어 “연출팀을 모아 무릎을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유럽에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는 문장이 이어지며 반전을 안겼다. 표현만 놓고 보면 과격하지만 실제 내용은 스태프들과 함께 여행을 가자는 제안이었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사전에 합을 맞춘 연출 사진으로 전해졌다.

장 감독은 과거에도 스태프들과의 여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 촬영 당시 주연 배우 안재홍, 연출팀 등과 함께 이탈리아를 찾았고 항공권과 숙박, 식비 등 경비를 모두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종의 마지막 시간, 영월 청령포에서 펼쳐진 이야기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 청령포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과 지내는 마지막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단종 역은 박지훈이, 엄흥도는 유해진이 연기했다. 극 중 한명회 역의 유지태,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 등도 출연해 극의 긴장과 감정을 보탰다.

사진= 쇼박스

비극적인 역사 속 인물을 다루면서도 웃음과 온기를 함께 담아낸 점이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빠른 관객 증가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입소문도 확산되고 있어 향후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쇼박스

현재 작품은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 9점대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재밌고 마지막에 눈물 광광+긴 여운..연출이랑 연기 모두 미쳤다", "영화를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또 봐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함! 몰입해서 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흥미로운 스토리! 게다가 감동까지", "연기 차력쇼 그 자체. 재밌었다", "이리도 좋은 영화가 있다니 참 좋다 오랜만에 OTT가 아닌 영화관에 가서 참 영화를 본 듯하다. 그 어린 단종에게 참으로 가혹했던 세상, 이렇게라도 기릴 수 있어 영광인 시간이었다", "유해진의 하드캐리. 연기의 신이다", "단종에 박지훈이 너무 찰떡 유해진 연기는 미친 수준 한명회 세조 진짜 그러면 안 된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Copyright © 드라마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