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로봇 공존...‘이동 협동로봇’ 상용화 시동
[앵커]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산업현장,이동식 협동로봇이 핵심 설비인데요.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 최근 대구에서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통해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한국산업표준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있던 이동식 협동로봇의 상용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성서공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이동식 협동로봇이 생산라인을 거쳐 나온제품을 받아 다음 공정으로 옮깁니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하던 제품의 불량 여부도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우광영/에스엘 성서전자공장 책임]
"기존에는 작업자가 완제품에 대한 이동을 하였으면 현재는 이동 협동 로봇이 완제품에 대한 물류를 자동화해 이동하고 있고 생산성도 10% 올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규제자유특구내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실증사업을 통해 이동식 협동로봇 산업표준안을 마련했습니다.
생산현장에서 규제로 묶여 있던 이동식 협동로봇의 상용화 길이 열린 겁니다.
실증사업 결과 생산성은 평균 9% 오르고, 2천5백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직간접매출 효과에 일자리도 216명이나 창출했습니다.
[차대호/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창업벤처과장]
"정부에서는 이제 규제 완화라든가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잡아 주는 거고 향후 노력은 업체들이나 지자체에서 함께 노력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식 협동로봇 산업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도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과로봇 AI융합 소프트웨어 기반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착공에 나섭니다.
이동식 협동로봇과 연계한 생산 공정 개발도추진될 예정입니다.
[김종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부장]
"지역에서 이런 완제품이 나오더라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SI기업 육성을 통해서 지역에서 로봇산업을 같이 성장시킬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글로벌 이동식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3억 8천5백만 달러, 2030년까지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식 협동로봇 시장 선점에 필요한생태계 구축뿐 아니라 관련 기업유치나 육성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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