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SRT 탈선은 인재.."사고 전 14회나 보수하라 지적"
【 앵커멘트 】 지난 7월 경부선 SRT열차 탈선 사고로 수백 편의 열차가 지연됐었는데, 결국 인재로 밝혀졌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사고가 발생한 선로에 대해 14회나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게다가 탈선하기 전 선행열차가 이상이 있다고 보고까지 했지만 묵살됐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차가 선로 한가운데 정차해있고, 주위로 출입통제선이 쳐져있습니다.
지난 7월 부산발 수서행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에서 탈선해 195개 열차가 지연되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언제 오는 거에요?" "저희도 확인이 어려워요 그거를. 열차는 와요."
그런데 이곳 선로에 대해 사고 전 14차례의 보수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행된 궤도검측차점검 결과, 평면성 틀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가 난 선로는 기존 선로와 고속전용선을 잇는 '중계 레일' 구간으로, 고속전용선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취약했던 지점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앞서가던 제336열차 기장이 좌우 충격을 감지하고 조차장에 전달했지만 조차장에서 이를 다음 열차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지난 궤도이탈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구조적 취약성 해소를 위해 미터 당 50kg인 중계 레일 구간 70곳을 고속전용선에 적합한 60㎏ 선로로 증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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