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쳤다!” 양희원·파커 美올스타 동반 등극에 업계 발칵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과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의 ‘2025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과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이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적 영예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역사적 순간이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창간 이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 매체로, 매년 35명 내외의 ‘올스타’만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양희원 사장, R&D 혁신으로 ‘제품개발 부문’ 석권

양희원 사장은 수십 년간 차량 개발 현장을 이끌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R&D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제품개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의 리더십 하에 개발된 차세대 통합 플랫폼은 현대차·기아 라인업의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냈다.

특히 EV 등 전동화 모델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로 그는 지난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 R&D본부 전체의 역량과 헌신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뛰어난 성능의 차량을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랜디 파커 CEO, 북미 시장 4년 연속 최고 실적 달성

랜디 파커 CEO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북미 사업을 이끌며 전동화 및 지속가능 모빌리티 분야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국 경영진’ 부문에 선정됐다.

그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 미국 법인은 4년 연속 사상 최대 소매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류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GM, 닛산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한 파커 CEO는 2022년 현대차 미국법인 CEO에 이어 2024년 12월 북미권역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파커 CEO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강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더십 재확인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 공세가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산업 구조 변화의 선도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R&D 혁신과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이 동시에 인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이 빛을 발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은 올해 오토모티브 뉴스 창간 100주년을 맞아 혁신과 리더십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기술 혁신과 시장 성과 양 면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발표
한국경제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