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공식 조사 이후 최대 개체수 관측
사업단 진행 여름 정기조사 결과
355마리… 2006년 이후 가장 많아
개체수 관리 위해 中과 교류 필요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종인 백령도 점박이물범 개체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관측됐다. 점박이물범의 어린 개체수도 증가했다.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최근 백령도 일원에서 진행한 점박이물범 여름 정기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업단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백령도에 있는 하늬해변 물범바위와 인공 쉼터, 연봉바위 등에서 집중 조사를 진행했다.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드론 조사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백령도 연안에 머물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총 355마리로 확인됐다. 하늬해변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일대에 약 168마리, 연봉바위 일대 약 187마리가 관찰됐다.
이는 지난 2006년 해양수산부가 공식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개체수다. 기존엔 지난 2023년 가을에 사업단이 관찰한 324마리가 최대 개체수였다.
또 이번 조사에선 1~2년생인 어린 개체가 10마리 이상으로 관찰됐다. 이는 사업단이 현황조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관찰된 수치다.
사업단은 점박이물범 개체수 관리를 위해 주변 해역에 대한 조사와 인근 국가인 중국과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점박이물범을 국가중점보호생물 1급으로 멸종위기 등급을 상향조정해 개체 보호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 황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 개체수는 2천여마리로 파악됐다.
사업단 관계자는 “백령도 일대 해역에 사는 점박이물범의 개체수 증가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백령도를 비롯한 주변 해역에 대한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 영향·해안 개발 등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번식지에 대한 정보 파악과 보호 관리를 위한 협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