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여당의 정치, ‘김건희’로 번번이 다 막혀…사과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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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내 최소 이탈표가 4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다음 재표결이 또 이뤄진다면 더 많은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고민해야 하는 건 이탈표 단속이 아니라 사과 이상의 어떤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느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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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속실은 대체 언제? 공간 부족 이유 어처구니없어”
“특검법 다음 표결 땐 與 이탈 더 나올 것…용산, 표 단속할 때 아냐”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내 최소 이탈표가 4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다음 재표결이 또 이뤄진다면 더 많은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지금 이탈표 단속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7일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 출연해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해 처리할 텐데, 그럼 대통령은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또 국민의힘 이탈표를 막는 데 몰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는 '사과'를 하냐 마느냐의 수준을 넘어서버렸다. 사과로 해결될 민심이 아니다"라며 "여사 사과 이야기가 나온 게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고민해야 하는 건 이탈표 단속이 아니라 사과 이상의 어떤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느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친윤(親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가 사과를 하는 순간 야당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거란 '사과 불가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해서 탄핵의 빌미를 줬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사과 안했으면 탄핵 안됐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자존심 등의 문제로 사과하기 싫으면 사과 대신 어떤 대안을 내놔야 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임기 초 제기됐던 문제들을 지금까지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렇게 스스로 키워나가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 문제 돌파구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김 회계사는 "부속실 얘기도 벌써 나온 지 얼마나 지났나"라며 "부속실을 마련할 공간이 부족하다? 마음이 있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출범할 수 있을 것이다. 납득할 수 없고 어처구니없는 일 처리"라고 꼬집었다.
김 회계사는 "야당이 지금 온갖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여당의 비판이나 공세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며 "모든 게 '김건희' 한 마디에 묻혀버리기 때문"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내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김 회계사는 "답답함이 느껴지면 '말'을 해야지, 국민의힘 대부분 익명으로만 비판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고 시원하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실의 행태에 대처하는 국민의힘 모습들을 보면 당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는 느낌이 든다. 점점 화타가 와도 못 고치는 한심한 상황이 되고 있다"며 "이건 대통령실의 불행도 국민의힘의 불행도 아닌 국민의 불행"이라고 직격했다.
김 회계사의 발언 전체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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