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각오로 산 GV80” 연비 최악, 엉덩이는 단단하고, 허리 숙여야 화면 조작까지!

GV80 쿠페 블랙 에디션의 차주분은 신촌에서 회전 초밥 스시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2대째 장인의 정신으로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시죠. 차주분의 수입은 한 달에 3천~4천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 정도 수입이면 차량 유지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저는 짐작했습니다.

차주분은 이 차 외에도 그랜저를 한 대 더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완전한 현대/기아 마니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죠.

트렁크 공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셨는데, 공간이 너무 낮아서 짐을 많이 실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골프백 하나 정도 실으면 거의 끝날 정도라고 하니, 쿠페 디자인의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블랙 에디션 순정 발매트의 질은 쿠션감도 좋지 않고, 전반적으로 별로라 발이 피곤하다고 차주분은 솔직하게 토로하셨습니다. 차주분께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나파가죽 쿠션입니다.

나파가죽 쿠션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고급감은 단연 돋보인다고 저는 평가했습니다. 착좌감은 벤츠 GL 등의 수입차처럼 푹신하기보다는 단단한 느낌이 드는 편입니다.

핸들은 디컷 형태에 블랙 처리가 되어 있어 스포티하면서도 멋스러움을 더해주죠. 어라운드 뷰도 블랙으로 처리되어 있어 밤에도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도어 하단부의 흰색 띠(PPF 역할)를 제거해야 하차감이 더욱 높아진다고 차주분께 요청했습니다. 제가 무조건 추천하는 옵션은 바로 300만 원짜리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SE)입니다. 이 옵션은 다른 수입차들처럼 별도의 연결 없이 TV, 유튜브, 넷플릭스가 내장되어 있으며, 화면도 커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주분은 미래의 아이를 위해 이 옵션을 넣었다고 설명해 주셨죠. RSE 화면의 화질은 정말 뛰어나다고 저는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선루프 블라인드가 수동이라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1억이 넘는 차에 자동이 아니라는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의 하단부와 트림 역시 모두 블랙으로 처리되어 완벽한 올블랙 외관을 완성합니다. 특히 문을 여닫는 도어 캐치 부분(도시락)도 블랙으로 처리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습니다.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매우 부드럽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차량은 3.5 엔진에 일렉트릭 슈퍼 차저(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되었습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기존 3.5 모델보다 터보 렉이 현저히 줄었으며, 가속 시 느껴지는 궁 뜨는 현상(지연 현상)이 많이 사라졌다고 차주분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타던 2.5 GV80과는 달리 이 차는 터보 렉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차가 전체적으로 더 묵직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 모델은 가볍고 통통 튀며 작은 요철에도 좌우로 흔들렸지만, 이 차량은 그러한 현상이 없어 확실히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프리뷰 전자 서스펜션으로,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상당히 쓸만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다만, 에어 서스가 있었다면 더욱 완벽했을 것이고, 아직 살짝 튕기는 맛이 남아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차량에는 가상 사운드가 들려와 운전할 때 살짝 경쾌하고 재미있는 음을 느낄 수 있으며,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그 소리가 더욱 커집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입니다. 1억이 넘는 차량인데 라이벌 수입차들은 다 가지고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제네시스가 왜 넣어주지 않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GV90쯤에는 반드시 넣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차는 GV90이 나오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비싼 SUV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48V 시스템(일렉트릭 슈퍼 차저)이 적용되었지만, 연비가 좋아지기보다는 마력만 올라가 연비는 오히려 최악이 되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이 차는 연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타야 하는 모델인 거죠. 연비는 실제로 4~5 km/L가 나오는데, 이는 제 동료가 타는 2.5 GV70(7~8 km/L)보다 훨씬 안 좋은 수준입니다.

만약 풀 주유를 하면 약 600km 주행 가능 거리가 나오지만, 조금만 밟으면 연료 게이지가 쭉쭉 줄어든다고 합니다. 출퇴근하다 보면 연료 게이지가 한 칸씩 날아갈 정도로, 실생활에서 연비가 너무 아쉽다고 차주분은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아쉬운 점으로는 쿠페 디자인 특성상 뒷좌석이 일반 GV80보다 살짝 좁은 느낌이 있다는 것입니다.

차주분은 GV80 쿠페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무조건 3.5 모델을 사야 한다고 강력히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원래 얌전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 차는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평하셨습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들려오는 가상 배기음(다운 시프트 음 등) 덕분에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이렇게 타면 연비는 약 2 km/L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하시죠.

공도에 나가면 아반떼 N 같은 차량들이 따라붙으며 까불 때,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놓으면 충분히 따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차주분은 이 차를 처음 출고하고 신촌 골목길을 갔을 때 학생들이 쳐다보며 '와' 하는 소리를 듣고 매우 뿌듯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량은 확실히 희소성이 매우 높습니다.

차주분은 독일 3사 차량을 사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으며, 이 차량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높은 기름값(월 250만 원 지출)은 아깝지 않지만, 수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은 존재합니다. 실제로 출고 10일 만에 후방 사고로 범퍼를 교체했는데 거의 200만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사고 시 렌트 대차로는 포르쉐 카이엔이 나왔다고 합니다. 카이엔을 타봤지만 "조금 별로다"라고 평하셨습니다. 카이엔(6기통)이 연비는 더 좋았지만, GV80 쿠페의 일렉트릭 슈퍼 차저가 치고 나가는 힘이 카이엔보다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바깥으로 휘어져 있어 운전 중 오른쪽 화면을 조작할 때 허리를 앞으로 숙여야 할 정도로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단점은 사회적 이미지입니다. 수입차를 타면 '성공했냐'는 말을 듣지만, 제네시스를 타면 '적당한 거 잘 샀네' 정도의 반응을 듣는 경향이 있어, 이미지가 많이 올라갔음에도 아직은 수입차 대비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차주분은 솔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제네시스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 수준의 옵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블루핸즈(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겨 놓으면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에 모든 처리가 완료되는 등 서비스가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스시집을 2대째 가업으로 이어가며 돈도 잘 벌고 아파트도 보유하고 계시지만, 차주분은 모태솔로라고 밝히셨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차주분이 다음 세컨드카로 구매하고 싶은 차는 아이오닉 6 N이며, 여자친구는 GV70을 탔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GV80 쿠페 블랙 에디션에 에어 서스펜션만 있었더라면 정말 최고였을 것이라는 최종 평가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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