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빵 하던 기백은 어디로?"인성 논란 전 두산 좌완, 불쇼... 다저스서 퇴출?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실력보다 인성 논란으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던 콜 어빈(LA 다저스)이 미국 복귀 후에도 처참한 몰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직전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난타당했던 어빈은 이번엔 스트라이크 존을 아예 상실한 볼볼볼볼 투구로 다저스 벤치의 인내심을 테스트했습니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어빈은 2이닝 동안 무려 4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빅리그 복귀 꿈에 스스로 재를 뿌렸습니다.

57구 중 절반이 볼? 어깨빵 투수의 처참한 영점... 양의지 대신 먼시가 고생했다

이날 어빈의 투구는 그야말로 눈을 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1회 시작부터 4명의 타자에게 모두 초구 볼을 던지는 기이한 기록을 세운 어빈은 제구 난조를 넘어 영점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엘리 데 라 크루즈와의 10구 승부에서 진땀을 뺀 뒤,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기는 굴욕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2회에도 어빈의 볼넷 쇼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선두 타자 볼넷에 이어 안타를 허용하더니, 다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까지 헌납했습니다. 총 57구 중 28구가 볼이 될 정도로 제구가 잡히지 않은 어빈은 결국 2회를 마친 뒤 강제로 강판당했습니다. 두산 시절 포수 양의지에게 어깨빵을 하며 불만을 표출했던 그 오만함은 온데간데없고, 마운드 위에서 길을 잃은 패잔병의 모습만 남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이자면, 어빈의 몰락은 예정된 수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다 4사구 허용이라는 불명예를 안고도 동료와 코치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던 선수가, 선발 자원이 넘쳐나는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것 자체가 욕심이었습니다.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성 논란까지 꼬리표처럼 붙어 있으니, 다저스 입장에서도 굳이 이런 리스크를 안고 갈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비매너 끝판왕의 유턴... 빅리그 복귀 물거품 되나? 두산 팬들은 웃고 있다

어빈은 지난해 두산에서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이라는 외인 투수로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마운드 강판 시 박정배 투수코치와 양의지 포수에게 어깨빵을 시전한 장면은 국내 야구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악역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홈런홈런홈런과 볼볼볼볼의 행진은 그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다저스 벤치의 분위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마이너리그 계약 신분으로 초청권을 얻어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런 수준 미달의 투구로는 빅리그 문턱은커녕 마이너리그 잔류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두산이 재계약을 포기했을 때 의아해하던 일부 시선도 이제는 버리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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