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잡겠는데?" 국내 출시가 유력한 10분 충전에 700km 가는 SUV의 정체

지커 신형 7X 실내 /사진=지커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주력 SUV 모델 '7X'(중국명 007)의 부분변경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불과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초고속 업그레이드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겨냥한 전략으로, 국내 전기 SUV 시장에도 강한 충격파를 예고하고 있다.

지커 7X의 핵심 변화는 기존 800V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900V 고전압 아키텍처다. 이를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1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지며, 기존의 초급속 충전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이 같은 기술적 진화는, 글로벌 전기차 기술 경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 가지 파워트레인, 최대 784마력 슈퍼카급 출력

지커 신형 7X /사진=지커

신형 7X는 세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후륜구동(RWD) 기반 '맥스' 트림은 75kWh LFP 배터리와 496마력을 제공하며, 6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상위 RWD 모델은 103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80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최상위 모델인 'AWD 울트라'는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무려 784마력의 출력을 발휘, 슈퍼카급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G-파일럿 H7’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지커 신형 7X /사진=지커

지커는 이번 모델에 자사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 ‘G-파일럿 H7’을 적용했다.

총 31개의 센서와 엔비디아의 최신 자율주행 칩셋 ‘Drive Thor-U’가 조합되어 정밀 지도가 없는 도로 환경에서도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제한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실사용 기반에서의 인공지능 주행 보조 기능의 확장을 의미한다.

15인치 디스플레이·전동 레그레스트 등 고급 옵션 유지

지커 신형 7X 실내 /사진=지커

실내 구성은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했다.

1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유지되며, 전동식 레그레스트와 냉온장 기능을 갖춘 센터 콘솔, 프리미엄 시트 등도 탑재됐다.

고급스러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한 점은 GV70 전동화 모델과 직접 비교되는 포인트다.

가격 경쟁력이 핵심

지커 신형 7X /사진=지커

신형 7X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기존 모델이 약 4,000만 원 후반대에 책정되었던 만큼, 이번 부분변경 모델도 비슷한 가격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GV70 전동화 모델의 시작가인 약 7,300만 원보다 2천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가격 기준을 흔들 수 있는 결정적 요소다.

국내 출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미니밴 '믹스(MIX)'와 함께 시장에 상륙할 경우 큰 반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