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매관매직 수사' 이정훈 부장검사 사의..."형사 사법 균형 상실, 언젠가 회복 믿어"

지난해 김건희 특검에서 서희건설의 '반클리프 목걸이' 등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한 이정훈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 (38기)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오늘(21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을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좋은 인연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항상 손 내밀어 주시고 깨우침을 주신 간부님들, 선후배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 등 검찰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만물에는 균형(=정의로운 상태, 건강한 상태)가 있고 균형이 일시적으론 깨져도 궁극에는 균형을 찾아간다고 믿는다"며
"국민들이 검찰 보완수사 받을 권리마저 없애는 형사소송법 등 법령의 재·개정은 형사사법제도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균형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지난한 과정을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서 "첫째 딸이 여섯 살 무렵 가르쳐준 동요가 있다"며
"'모두가 꽃이야'"라는 곡인데 여러분 모두가 꽃이니 소중하게 아름답게 가꾸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법연수원 38기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정훈 부장은 서울 남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 연구관, 서울 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김건희 특검에 파견됐습니다.
특검에서는 김건희 씨가 서희건설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세트'를 받고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바셰론 콘스탄틴 명품 시계 등 총 3억원 상당 금품을 챙긴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해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특검이 끝난 후엔 서울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으로 발령 나 불법의약사범 합동수사팀을 이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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