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기 매출 1조 돌파' 이정표...K바이오 업계 최초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 486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K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원 돌파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5대 제약사들의 연간 매출이 통상 1조~2조원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983억 원, 영업이익 48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1%와 120% 늘어난 액수다.

별도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 풀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인 램프-업(가동 확대) 진행,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토대로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간 매출 1조1648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조5680억원 2022년 3조313억원 2023년 3조6946억원 2024년 4조5473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의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다...이에 따라 지난 1월 전년 대비 매출을 20~25% 늘리겠다던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 17조4370억원, 자본 11조2801억원, 부채 6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4.6%, 차입금 비율 11.9%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