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전기료가 25만원?…군부대 전기 훔쳐 쓰고선 "몰랐어요"

양성희 기자 2024. 10.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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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캠핑장이 근처 군부대의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쓰다가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A 캠핑장은 인근 군부대 전기를 훔쳐 쓴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됐다.

그런데 하루 평균 캠핑카 50대가 방문한 이 캠핑장에서 낸 전기료는 달에 25만원 수준이었다.

전기를 훔쳐 쓰면서도 캠핑장은 캠핑객에게는 하루 1만원씩 전기료를 추가로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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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한 캠핑장이 근처 군부대의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쓰다가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A 캠핑장은 인근 군부대 전기를 훔쳐 쓴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됐다.

강원도 한 마을에서 운영하는 A 캠핑장은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곳으로 많게는 150대의 캠핑카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하루 평균 캠핑카 50대가 방문한 이 캠핑장에서 낸 전기료는 달에 25만원 수준이었다. 다른 캠핑장에서 내는 전기 요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금액이다.

알고 보니 이 캠핑장은 인근 군부대 전기를 몰래 쓰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서 해안 경계 등을 목적으로 해변 곳곳에 조명 시설을 뒀는데 이를 위해 설치된 전기 배전함에 전깃줄을 연결한 것이다.

전기를 훔쳐 쓰면서도 캠핑장은 캠핑객에게는 하루 1만원씩 전기료를 추가로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인지한 군부대는 마을 이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마을 이장은 군부대 시설물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들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으로 정확한 피해 금액을 산정할 방침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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