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 보고 내려놨어요"… 백화점 옷은 왜 비싸요? [수민이가 화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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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송모씨는 오랫만에 신사복 한 벌을 사려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신사복 한 벌에 100만원이 넘는 브랜드도 수두룩했다.
백화점에서 파는 유명 브랜드의 정장 한 벌 가격은 보통 1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100만 원짜리 옷을 실제 만들기 위한 비용은 30만 원이고, 백화점에 입점한 대가로 내는 돈이 약 3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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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송모씨는 오랫만에 신사복 한 벌을 사려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60만~80만원은 줘야 살 수 있어서다. 신사복 한 벌에 100만원이 넘는 브랜드도 수두룩했다. 결국 송 씨는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송씨는 “옷이 ‘금값’이 됐다”며 “요즘 옷값은 월급쟁이가 엄두를 내지 못할 가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울렛 매장에서도 신사복 한 벌 사려면 수십만원은 줘야 한다”고 했다.

오래 전 “세계에서 리바이스 청바지가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이라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언론과 국민들은 “왜 우리나라만 옷값이 그렇게 비싸냐”고 의류업체들을 탓했다. 하지만 의류업계는 “한국의 유통구조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발끈했다.

턱없이 높은 백화점 수수료는 입점업체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폭탄’이 아닐 수 없다. 백화점이 ‘가격 거품’을 빼고 제품의 질로 승부하는 공간이 되려면 수수료 문턱을 낮춰야 한다. 백화점도 할 말은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상권이 좋은 곳에 점포당 8000억 정도를 투자해 건물을 짓고, 백화점 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며 “이런 백화점의 투자와 노력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건물에 입점하는 임대료와 비교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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