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금리·달러 상승에 약세 압력..S&P 또 연중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공격 긴축을 우려하는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언급이 나왔지만, 장중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줄곧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2%까지 오르며 4%에 육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증시 국채금리·달러 폭등에 이내 약보합권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공격 긴축을 우려하는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언급이 나왔지만, 장중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2만9134.99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3일 연중 최저점을 깬 이래 2거래일 연속 추가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하락한 3647.29를 기록했다. 전날 연중 최저치를 하향 돌파했고, 이날 또 내렸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오른 1만829.50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0% 오른 1662.5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반등을 시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강경 긴축을 걱정하는 연준 인사의 언급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이다.
에반스 총재는 또 세계적인 금융 싱크탱크인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의 데이비드 마시 회장과 대담을 한 자리에서 “연준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다소 비둘기파적인 언급이다.
그러나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줄곧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2%까지 오르며 4%에 육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4.47까지 뛰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너무 무리하게 긴축을 해서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집값은 10년 만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0.4% 떨어졌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이언(Ian)이 플라리다주 쪽으로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여파을 받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연 구역인데"...수유역 폭행 여성에 아버지뻘 공무원 '병가'
- 3년전 분양가로 줍줍…송파서 '5억 로또청약'
- "평생 고생만 하다 간 우리 형"…아울렛 화재 유족, 멈추지 않는 눈물
- "짐승보다 위험하다"…은혜를 칼로 갚은 살인범[그해 오늘]
- 좋은 IP가 제작사 위상도 바꾼다…'우영우'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억대 연봉' 받는 당신, 대한민국 상위 5%입니다
- 아파트 재산세는 왜 매년 7월과 9월에 두 번 내나요?[궁즉답]
- ‘벌떼 입찰’로 따낸 택지, 수상한 내부거래…교묘해지는 ‘부의 대물림’
- 이수정 "추락? 자연재해?"...가양역 실종 남성 추정 하반신 시신 '미스터리'
- "불쌍한 내아들" "9시에 퇴근한다더니"…눈물바다 된 아울렛 화재 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