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홍천·횡성·원주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 살리나?

신효재 2026. 5.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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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60억 투입 사계절 거점 조성
홍천 수목원 치유 명소화
횡성 맞춤형 산림 캠프
원주 대만서 국제 홍보
메밀꽃밭/사진=홍천군

강원도 내 시군들이 겨울철 편중과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사계절 머무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방위적 정책 추진에 나섰다.

평창군의 대규모 국비 공모 사업 선정을 필두로 홍천, 횡성, 원주가 각기 다른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평창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을 사계절 복합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5년간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겨울 한 철에만 치중됐던 기존 축제 구조를 깨고 1만 5000㎡ 부지에 웰컴센터와 열린 광장을 조성해 연중 미식·생태교육·캠핑이 가능한 ‘평창송어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을 35만 명으로 늘리고 55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유채꽃밭/사진=홍천군

홍천군은 생태 관광 명소화로 이에 발을 맞춘다. 홍천 무궁화수목원 내 5000㎡ 규모로 조성된 계절 꽃밭에 노란 유채꽃과 하얀 메밀꽃이 동시에 만개해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단일 수종 위주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함으로써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수목원의 생태적 치유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웰니스 관광의 일환으로 횡성군은 사회적 가치를 더한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국립횡성숲체원은 원주시가족센터와 손잡고 오는 30일과 10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산림치유 캠프’를 운영한다.

1회차 출산·신혼부부, 2회차 한부모 가정 등 대상자별 특성에 맞춘 분리형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원주시산림치유캠프/사진=원주시

내륙 관광의 한계를 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화됐다.

원주시는 지난 22일~25일 대만 타이페이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한국 여행엑스포(KTE)’에 참가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는 소금산그랜드밸리와 강원감영 등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동시에 댄싱카니발, 만두축제 등 지역 특화 축제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한지 손수건과 다래 핸드크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체험 행사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강원권 시군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민관 협력형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확고한 브랜드 육성과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계절적 한계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원도 시군들의 차별화된 관광 영토 확장 전략이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