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첫 선 The 경기패스·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안착'
경기패스 가입자 107만 명·버스 2천200대 공공관리제 전환
'The 경기패스'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경기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교통정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이달 현재 107만 명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때 요금의 20%(20·30대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준다.
K-패스가 월 60회 환급 제한이 있는 것과 비교해 The 경기패스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The 경기패스는 K-패스에 추가 혜택을 더했다.
이런 장점으로 The 경기패스가 경기도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The 경기패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의 80%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환급 대상자로 1인 평균 2만원씩 환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The 경기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도 추진, 현재 44만명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271만 명의 절반 이상인 151만 명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1월 1일 시행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도 순조롭게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가 처음 도입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 관리를 강화한 것이 핵심으로 매년 노선 단위 평가를 해 3년 단위로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버스회사들의 경영은 안정화되고 운수 종사자 처우도 개선돼 이용객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를 받게 된다.
도는 2027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6천1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으로 올해 2천200대에 도입됐다.
이밖에 경기도는 도의 대표적 교통정책 중 하나인 '똑버스'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의 똑버스는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이다.
도는 농·어촌 오지나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신도시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똑버스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2021년 12월 파주 운정신도시·교하지구에 시범 운행을 시작한 똑버스는 지난달 말 기준 16개 시군에 224대가 운행되고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약 40대의 똑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는 신속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정책을 출범한 해"라며 "내년에도 후속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향상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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