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 우주강국 G7 진입 쾌거”

유정인 기자 2023. 5.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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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3차 발사된 누리호는 지난 2차 발사 때와 외형·기계적 성능이 같으며 8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했다. (레이어 합성) 조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두고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발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우리가 우주 산업 분야에서 그야말로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다는 신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이번에 한국을 포함해) 7개 국가이고, G7 중에서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3개국 뿐”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말 벅차고,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이번에 확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번 2차 때는 우리가 실험용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 발사는 우리 카이스트, 천문연구원,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작한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고 가동을 시킨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누리호 성공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1962년 문(Moon)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면서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에는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실제 위성도 들어가 있지만, 3개의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가 완전히 성공하면 청사 2층 자유홀로 와서 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발사체 정상궤도 진입 소식을 듣고 예정보다 빨리 내려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이번 발사 성공의 경제적 의미,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에게 과학기술적 의미 등을 물으며 함께 지켜봤다. 이어 잠시 사무실로 돌아갔다가 8개 위성의 궤도 안착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자유홀로 와 이 장관 등의 보고를 받았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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