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손주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때 이야기를 꺼낸다.대개는 서운함이 아니라 다른 것이 남아 있다. 조부모가 몰랐던 마음이다.

용돈보다 기억나는 것이 있다
얼마를 받았는지는 잊어도 같이 걷던 길은 남는다. 손주가 오래 기억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비교하는 말이 오래 남았다
사촌과 견주는 말은 어릴 때 그냥 넘긴 것처럼 보여도 안에 남는다. 칭찬으로 한 말도 듣는 아이에게는 다르게 닿는다.

편들어 준 기억을 잊지 않는다
부모에게 혼날 때 조용히 감싸준 한 번을 어른이 되어서도 이야기한다. 그 한 번이 관계를 오래 이어준다.

손주에게 많은 것을 해줄 필요는 없다. 오래 남는 것은 대개 작고 사소한 장면이다.비교하는 말만 줄여도 충분하다.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하나 있다는 기억이 아이에게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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