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주석단 오른 북 김주애…높아진 위상 재확인
북한이 어젯(8일)밤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버지와 나란히 주석단에 올랐는데 후계 구도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건군 75주년을 기념하는 북한 열병식은 올해도 늦은 밤에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설주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광장 주석단으로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하루 전 행사에도 아버지를 따라 나왔던 김주애를 놓고 북한 매체는 이번에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주애의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처럼 중절모를 썼습니다.
당초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나 우리측을 향해 어떤 말을 할지가 가장 관심이었지만, 공개 연설을 생략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미 지난해 연말에 대내외적인 전략적 기조를 밝혔기 때문에 중복성을 피하면서 메시지 안배하는 차원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선 새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공개됐습니다.
9개 축 18개 바퀴로 움직이고 고체연료를 넣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모형으로 보이며 올해 안에 시험발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도 무더기로 나왔는데, 북한 매체는 이들 무기가 "절대적 힘을 비축한 최강의 실체"라고 주장했습니다.
(화면출처 : 조선중앙TV·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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