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김해준 부부, 딸 출산 앞두고 활동 잠정 중단

코미디언 김승혜가 첫딸 출산을 앞두고 잠시 활동을 멈춘다. 임신 34주 차에 접어든 그는 그동안 고정 출연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산 휴가에 들어가며 동료들과 훈훈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남편인 코미디언 김해준과는 지난해 10월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로,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SNS와 유튜브를 통해 솔직하게 공유해오며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만삭에도 놓지 않았던 마이크, 이제 잠시 안녕

김승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SBS 파워FM '이인권의 펀펀 투데이' 제작진이 마련해준 작별 자리 사진을 게재했다. 출산 휴가를 떠나는 그를 위해 라디오 식구들이 마음을 담아 배웅한 자리로, 만삭의 배를 안고 동료들과 함께한 사진 속 김승혜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감동이야. '펀펀' 라디오는 사랑이야"라며 고마움을 전한 뒤 "출산 잘하고 올게요. 저 잊으면 안 돼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해시태그로는 "34주 임산부"라고 적으며 예정일을 앞둔 설렘을 함께 전했다. 매일 오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입담으로 청취자들과 호흡해온 김승혜는 이제 출산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결혼 2년 만의 경사…17주 차에 조심스레 전한 소식

김승혜가 임신 사실을 처음 알린 것은 지난 5월 4일이다. 그는 SNS에 "저희 부부에게도 드디어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며 소식을 전했고, "걱정과 설렘 속에 17주 차가 되어서야 조심스럽게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방문에는 초음파 사진과 임신테스트기, 아기 모양 풍선을 붙여둔 사진이 함께 공개됐으며, 소식을 접한 홍현희, 조혜련 등 동료 코미디언들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 5월 14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젠더리빌 이벤트에서는 아들을 예상했던 김해준의 기대와 달리 딸이라는 결과가 나와 부부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겼다. 김승혜는 "만약 딸이면 장원영 씨처럼 댄스 가수로 키우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달 29일에는 태명을 '둥이'로 지은 이유를 남편의 애칭 '뚱이'와 '귀염둥이', '사랑둥이' 등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하며 쌍둥이는 아니라고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유튜브로 나눈 담백한 임신 일기

김승혜는 임신 기간 내내 유튜브와 SNS를 통해 솔직한 일상을 공유해왔다. 6월에는 임신 23주 차를 맞아 몸의 변화에 얽힌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냈고, 7월 말에는 동료 코미디언 이희경과 나눈 대화를 통해 태교 기간의 감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방송도 그냥 간단한 것만 하고 있다. 초기에는 조심하라고 해서 사람들도 거의 안 만났다"며 근황을 전한 뒤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임신 중 겪은 심경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공감을 얻었다. 남편 김해준 역시 방송에서 아내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는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조건 일찍 귀가하려고 노력한다"며 출산 예정일이 10월 9일이라는 소식과 딸이라는 사실을 함께 공개해 축하를 받은 바 있다.
코미디계 대표 부부의 인생 2막

김승혜와 김해준은 코미디계에서 손꼽히는 동갑내기 부부다. 두 사람은 연극 무대에서 인연을 맺고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약 1년의 열애 끝에 2024년 10월 결혼해 '개그계 23호 커플'로 이름을 올렸다. 김승혜는 1987년생으로 2007년 SBS 공채 9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2014년 KBS 29기 공채로 다시 합류해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고, 이후 '놀면 뭐하니?'와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정확한 킥과 안정된 수비로 주목받아 2023 SBS 연예대상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편 김해준은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뒤 유튜브 '피식대학'에서 선보인 부캐릭터 '최준'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여러 가수와 함께한 '니곡내곡' 시리즈와 '맛있는 녀석들' 등 다양한 예능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팬들과 함께 나눠온 두 사람은 오는 10월 9일 첫딸을 품에 안으며 인생 2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