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기'에게 물렸다면 당장 병원 가보세요!
폭염과 장마가 유달리 반복된 올해, 가을이 부쩍 찾아왔음에도 야외는 모기가 한창입니다.
그저 귀찮게만 느껴지는 모기이지만 모기는 매년 전 세계 7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뇌염이나 사상충, 말라리아 등의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 보다 잠들려고만 하면 귓가를 맴도는 모깃소리에 잠을 깊이 자기 힘들고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지피지기 백전백승! 오늘은 모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흰줄숲모기
모기의 한 종류로, 흉부의 흑색 등판에 흰색 비늘이 세로로 한 줄 있으며 다리 마디마다 흰 띠가 있습니다. 이는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입니다.
다른 모기에 비해 크기도 상당히 크고 물리면 퉁퉁 붓게 됩니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원목을 수입 하다 한국에 유입되었습니다.
산에 많이 서식하며, 이 모기는 독성이 강해 물리게 되면 가려움을 유발하여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빨간 집모기 , 뇌염 주의보
집모기의 한 종류로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입니다. 성충의 몸길이는 약 4.5mm로 작고 주둥이 가운데에 흰 띠가 있으며 배 쪽은 흰색을 띄고 등 쪽은 검은색입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두영)은 지난 8월말 함평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67.2%에 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 수준으로 많이 채집됐다고 밝혔는데요.
빨간집모기는 10월말까지 활동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빨간집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발열, 구토, 설사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급성 뇌염으로까지 진행해 숨질 수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모기에 물리면 왜 간지러울까?
모기가 물고 나면 괴로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간지러움이죠.
이는 모기가 빨아들인 피가 상온에 놓아도 응고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기가 피를 빨아들일 때 항응고 물질을 몸에다 주입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항응고 물질이 신체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간지럽고 붓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기에 물리면 약을 바르거나 비누로 씻어주는 것이 좋고 뜨거운 숟가락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민간요법으로 잘 알려진 십자 모양의 자국을 내거나 침을 바르는 것은 도리어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기는 어떤 사람을 가장 좋아할까?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거나 음주 혹은 운동해서 체온이 높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도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땀을 씻어내고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모기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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